국회가 오늘 본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 4명의 사직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시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도 12곳으로 늘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와 양승조, 박남춘, 자유한국당 이철우 등 의원 4명의 사직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김경수 의원의 사직 안건은 무기명 투표에서 출석 의원 248명 가운데 찬성 208명, 양승조 의원과 박남춘 의원은 모두 찬성 217명, 이철우 의원은 찬성 230명의 의견을 얻어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다음달 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또 본회의가 열리면서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 보고됐습니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체포동의안을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합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정 의장은 본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여야 교섭단체 간 대승적인 합의로 내일부터 국회가 정상궤도에 들어선다"면서 "한반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우리 국회도 역사의 새 바람이 되길 바라며, 남북문제에서 민생 문제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선도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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