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억대 남녀혼성 '아도사끼' 전문 도박단으로부터 압수한 물품. 경북경찰 제공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야산에 천막을 치고 일명 ‘아도사끼’(줄도박) 도박판을 벌인 일당 58명을 도박장소개설과 상습도박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판돈 1억3천만원을 압수하고, 총책 A(53)씨 등 도박장 개소를 주도한 3명과 상습도박자 B(58)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어제(13일)까지 안동지역 일대 6곳의 야산을 돌아다니면서 천막을 쳐 놓고 심야시간(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을 이용해 한판에 100~3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줄도박’을 해왔습니다.

도박판의 하루 평균 판돈은 최소 2억원에 달했으며, 이 기간 동안 총 56회에 걸쳐 10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단속결과 이들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 역할을 분단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왔습니다.

도박 참여자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무직자로 40~60대 주부가 40명으로 전체 인원의 70%에 달했고, 경북지역 이외에도 대전과 거제도에서도 원정 도박을 온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경찰은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경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여타 도박단에 대해서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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