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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무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위한 자리가 대구에서 마련됐습니다.

대구지역 불교, 천주교 지도자들은 남북의 평화를 넘어 인류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보도에 대구 BBS 문정용기잡니다.

 

푸르른 하늘과 조화를 이룬 오색연등 아래로 두 종교 지도자들이 담소를 나누며 함께합니다.

지난 11일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동화사와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교 간 화합을 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효광 스님과 조환길 대주교는 남북의 평화분위기 속에 우리 종교인들이 앞장서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앞장서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서트/효광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우리 대구지역의 종교인들만이라도 어떤 지역의 종교인들 보다 더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고 그래서 국가와 민족.. 나아가서 인류 행복에 기여하는 그런 대구 종교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인서트/조환길/천주교 대구대교구장]

“(남북 평화분위기) 이런 기대 속에서 종교가 추구하는 것이 구원이고 평화이기 때문에 인류의 구원과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되겠다.”

이날 두 지도자는 서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으며 종교 간 우의를 다졌습니다.

효광 스님은 대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형형색색 달구벌 관등놀이의 풍등날리기 사진이 담긴 액자를 선물을

조환길 대주교는 성모당이 새겨진 크리스탈과 로마교황청에서 보내온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축하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서트/효광 스님/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세상을 먼저 바꾸려고 하기 전에 스스로를 먼저 바꾼 위대한 분이 바로 예수님이고 부처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 예수님의 제자

인 우리들은 정말 먼저 나를 변화시키고 바꾸는 일에 앞장서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어 오는 29일 완공을 앞둔 동화사 생태통로를 둘러보고 연등에 소원지를 작성하며 담소를 이어갔습니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속에 지난 20여 년 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두 종교가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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