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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연등행렬에 이어 조계사 우정국로 일대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열렸는데요.

전 세계인들이 한데 어울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에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연등회 행사 이틀째를 맞아,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펼쳐진 전통문화마당.

먹거리와 청춘, 전통, 국제불교, 나눔, NGO 등 6개 마당에 130여 개 부스가 들어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불교마당은 일본과 대만, 네팔, 스리랑카 등 각 나라마다 특색 있는 불교문화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각자의 불교 문화를 알리고 생소한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서트 1 크리스토프 디디에 / 프랑스] : "오랫동안 평소에 명상을 해왔어요. 명상을 일정 기간 훈련한 경험이 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의 불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불교가 말하려는 것은 전 세계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법회나 부처님을 모시는 수단과 방법만 다를 뿐, 그 안에 부처님의 가르침은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세계 각지에서 모인 불교인들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 문화권을 존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2 바누왓 간디 / 안산 담마제띠야람 주지] : "한국과 태국의 부처님은 똑같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로 의상만, 외형만 다를 뿐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인연으로 만난 모든 것이 부처님의 뜻입니다"

연등 만들기 코너에는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인서트 3 이예림, 샨텔 화이트, 시에라 그레이, 제니 리] : "오늘 너무 재미있었고, 이렇게 불교행사에 참여해서 연등도 만들어서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오늘 연등 만들기 재미있었어요.연등이 예뻐서 좋아요...연등 만들기 처음 해봐요. 그래서 재미있고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전통차와 발효식품이 가득한 먹거리 마당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올해도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사찰에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여, 다양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인서트 4 배효성, 배혜숙 / 서울시 동대문구] : "뭐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너무 좋은데요. 외국 분들도 많이 오고 해서 너무 좋고...생각보다 첫 맛은 밍밍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입에 향기가 도는 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맛이었어요. 괜찮은데요 진짜"

[스탠딩]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난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모두가 하나임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조계사 우정국로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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