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 수용 여부를 내일 본회의 후 본격적으로 논의해 결론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검 문제는 나름대로 구상이 돼 있기 때문에,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당 지도부와 본격적으로 논의해 조속히 결론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하지만 "특검은 인터넷을 통한 여론 조작을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것으로 만약 대선 불복을 위한 특검으로 생각한다면 합의하기 어렵다"며 단서를 달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내일 열릴 본회의에서 의원 4명의 사퇴서 처리를 저지하려는 무리한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법안은 “추경”이라면서 “시간을 다투는 추경이 38일째 표류 중인 것은 경제나 민생을 생각할 때 국회가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 외의 다른 입법안들에 대해서는 여야 간에 큰 이견이 없고, 큰 틀에서 합의만 이뤄지면 많은 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1일 경선을 통해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협상의 실무를 책임지는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의원을, 원내부대표에 신동근·김종민·이철희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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