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잇따른 강진과 용암 분출로 수천 명이 대피한 미국 하와이 주 하와이섬이 미국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신속히 승인해줬다"면서 "하와이 주민의 안전과 재난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이 가능해지고 비상상태에서 군 병력을 동원할 수 있습니다.

앞서 하와이 동쪽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는 지난주 규모 5.0과 6.9의 연속 강진 이후, 15개 분화구 균열에서 섭씨 천200도의 용암이 뿜어져 나와 인근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 등은 화산의 재폭발 우려가 있다고 밝혔고, 하와이 주 방위군은 주민 2천여 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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