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의 백미이자 국가무형문화제 제122호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연등행렬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등 각 종단대표와 선상신 BBS 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 저녁 7시 서울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연등행렬은 종로 일대를 지나 조계사까지, 서울 도심 4.5 킬로미터 구간을 10만 여개의 연등불빛으로 장엄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 연등행렬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주악비천등’이 테마등으로 등장했고, 문헌으로 전해지는 북한등 19점이 복원 돼 연등행렬에 선두에 섰습니다.

이와함께 불자들이 직접 만든 연꽃등과 초롱등 수박등과 같은 전통등 외에도 약사여래불등, 옴마니반메훔등, 녹야전법상등, 연꽃수레등, 용등, 평화통일 한반도등,스키점프등, 스노보드등도 선보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의 등장 인물들로 만들어진 연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등행렬이 밤 9시 반에 조계사에 도착하면, 밤 11시까지 서울 종각 사거리에서는 회향 한마당로 연등회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연등행렬을 마친 5천여명의 불자와 시민,외국인들은 전통 문화 공연과 강강술래 등을 함께 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를 맞으면서 화합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입니다.

연등회 이틀째인 내일은 낮 12시부터 조게사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문화 한마당이 열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세게 각국의 불교 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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