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 행사의 백미로 꼽히는 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의 첫번째 행사인 어울림마당의 연희단 공연이 비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 30분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연등회 어울림마당의 첫 순서로 각 사찰과 단체,어린이 청소년 연희단들이 선보이는 봉축 율동과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오후 5시 반부터 연등법회를 봉행하는 것으로 본격 막이 오르고 이에 앞서 동국대 대운동장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은 자체 행사를 갖습니다.

연등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각 종단 대표자들과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합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흥인지문을 출발해 광화문,종각까지 이어져 모두 10만여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올해 연등 행렬에서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맞춰 문헌을 통해 재현한 북한 전통등 19점과 테마등으로 선정된 '주악비천등'이 행렬의 선두에 서고 행렬등에는 남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기원지가 매달릴 예정입니다.

연등 행렬에 이어 오늘 밤 9시 반부터 11시까지 서울 종각 사거리에서는 회향 한마당이 열려 전통공연과 강강술래가 펼쳐지고 행복을 기원하는 꽃비가 뿌려집니다.

내일 낮 12시부터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지고 저녁 7시부터 조계사 앞 공평 사거리에서는 연등회 행사를 마무리하는 연등놀이가 열립니다.

전통문화 마당에서는 먹거리와 청춘, 국제불교, 나눔, NGO 등 6개 마당에 130여 개 부스가 들어서고 일본과 대만, 태국,미얀마,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BBS불교방송은 연등회 현장을 밤 11시까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하고 모바일 앱과 SNS를 통해서도 연등회 현장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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