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가 오늘 서울 동국대에서 연등법회를 시작으로 본격 막이 올랐습니다.

연등회 첫 순서인 어울림마당에서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 속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각 종단 대표자들과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선상신 BBS 불교방송 사장 등이 참석하는 연등법회가 봉행됐습니다.

하지만 각 사찰과 단체 연희단의 율동과 공연 순서는 비 때문에 취소돼 어울림마당에서는 연등 법회만 치러졌습니다.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흥인지문을 출발해 광화문,종각까지 이어져 모두 10만여개의 행렬등과 장엄등이 서울 도심을 환하게 밝히게 됩니다.

올해 연등 행렬에서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맞춰 문헌을 통해 재현한 북한 전통등 19점과 테마등으로 선정된 '주악비천등'이 행렬의 선두에 서고 행렬등에는 남북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기원지가 매달릴 예정입니다.

연등 행렬에 이어 오늘 밤 9시 반부터 11시까지 서울 종각 사거리에서는 회향 한마당이 열려 전통공연과 강강술래가 펼쳐지고 행복을 기원하는 꽃비가 뿌려집니다.

내일 낮 12시부터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각종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지고 저녁 7시부터 조계사 앞 공평 사거리에서는 연등회 행사를 마무리하는 연등놀이가 열립니다.

전통문화 마당에서는 먹거리와 청춘, 국제불교, 나눔, NGO 등 6개 마당에 130여 개 부스가 들어서고 일본과 대만, 태국,미얀마,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BBS불교방송은 연등회 현장을 밤 11시까지 TV와 라디오로 생중계하고 모바일 앱과 SNS를 통해서도 연등회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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