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회화과 수업에서 동료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모델 25살 안모 씨의 영장심사를 오늘 오후 3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지난 1일 홍대 회화과 수업에서 동료 남성 모델과 쉬는 자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인 뒤,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남성 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워마드 운영자에게 활동기록 삭제 요청을 하고,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증거 인멸을 도운 워마드 관리자와 게시판에서 피해 남성에게 모욕적인 댓글을 단 다른 회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