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 씨가 주도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에 공무원 수십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경공모 회원으로 확인된 공무원 일부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회원 중에는 현직 경찰관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국가공무원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구치소 접견조사를 거부하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에 압송된 드루킹 김 씨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늦게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불법 댓글조작 규모와 아이디 조달 경위 등을 조사했다"면서 "김 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관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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