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뜻하지 않은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내려놓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선거법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부덕의 소치가 오늘의 결과로 돌아왔다"면서 "최종 판결이 난 이상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익산 지방국토관리청장이던 지난 2015년 당시 새누리당 총선 경선을 앞두고 지인에게 입당원서를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권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자유한국당의 의석수는 114석으로 줄었고, 다음달 지방선거에서 동시에 진행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도 최대 12곳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의원 4명의 사직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 4곳의 보궐 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져 8곳만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