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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가 MBC 'PD수첩 파문'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원로의원들은 전 불자들이 합심해 교권 자주를 수호하고, 봉축 법요식을 여법하게 진행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종정 진제 대종사의 교시에 따라 범종단 대책위원회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돕니다.

 

조계종 원로회의가 종단 수장의 비위 의혹을 다룬 PD수첩 방송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원로회의 간담회는 시작부터 철통보안 속에 이뤄졌습니다.

비공개 회의에는 원로 의원 24명 가운데, 의장 세민 스님을 비롯한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원로의원들은 2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가진 뒤 브리핑 자료를 통해 간담회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원로회의는 우선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교시를 받아, 범종단 대책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대책위원에는 월주, 월탄, 종하, 원경 스님 등 모두 4명이 추천됐습니다.

원로회의는 특히 종단이 어려운 시기에 놓인 것으로 보고, 전 불자들과 합심해 교권자주를 수호하기로 했습니다.

또, 연등회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여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조계종 중앙종회도 어제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간담회를 갖고, PD수첩 방송이 종단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종단의 최고 의결기구와 입법기구가 '교권 자주수호'에 뜻을 같이하면서, PD 수첩 사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불교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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