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면서 7천 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법무부가 오늘 공개한 엘리엇의 중재의향서를 보면 자신들의 피해액이 7천 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는 한국 정부 부패와 외국 투자자에 대한 편견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재의향서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서 상대 정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중재 의사가 있는지 알아보는 절차로,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었던 엘리엇은 합병이 불공정하다며 문를 제기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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