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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앵커 :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강원도에서 극동지방으로 향하는 북방 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양공항에서 러시아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와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이 오는 16일 다음주 수요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이 항공노선은, 양양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하라롭스크를 주 1회 씩 오가게 됩니다.

이 노선은 지난 2014년 개설된 이후 부정기적으로 운항이 이뤄져,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까지 운항을 하고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운항이 재개돼, 오는 11월 28일까지 6개월간 운항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 주 1회 운항을 하게 된다고 했는데, 운항 시간은 어떻게 되고, 또 어떤 비행기가 투입될 예정인가요?

 

네. 일단 하바롭스크 노선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양양 공항을 출발하고, 블라디보스톡 노선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15분에 양양공항을 출발합니다.

운항 항공사는 러시아 국적 야쿠티아 항공사며, 103석 규모의 슈퍼제트 항공기가 투입됩니다.

강원도는 다음주부터 러시아를 오가는 2개 노선이 국내 다른 공항에 비해 운항거리가 짧은데다가, 최근 남북 정상회담 이후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극동지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강원도에서 러시아간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만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뒤따를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강원도는 현지 여행사 대상 홍보를 위해, 내일부터 모레까지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리는 한국음식.문화,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하고,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강원도내 인구 밀집 지역인 춘천과 원주, 강릉 지역의 전광판 등을 통해 운항노선과 시간 등을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 부정기 노선이 정기 노선 개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세기 항공사업자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양양에서 러시아 노선에는 지난 4년간 총 436편의 항공기가 운항돼, 2만 8천여명이 이용했습니다.

 

앵커 : 이처럼 강원도와 극동 지역간 북방항로 중 하늘길은 다시 열렸는데, 해상 항로는 4년째 중단돼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당초 강원도는 지난 2천년부터 북방을 오가는 뱃길을 열었습니다.

속초에서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을 오가는 북방항로에 만 2천톤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했지만, 경영이 악화돼, 지난 2010년 10월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후에 지난 2013년 3월 대아항운과 스웨덴의 스테나라인이 합작법인 스테나대아라인을 만들어, 북방 항로 운항을 재개했지만, 역시 적자 누적과 승객 감소 등으로 결국 2014년 6월 운항을 중단한 뒤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북방항로 재 개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기존의 북방항로가 아닌 속초에서 북한의 나진 또는 원산을 잇는 신북방항로가 개척되면, 항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속초시에 따르면, 기존 북방항로는 러시아 자루비노항이 노후되고 항만시설이 열악한데다가, 자루비노에서 중국 훈춘으로 가는 도로상에서의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활성화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속초에서 북한 나진항을 연결하는 신 북방항로가 개척되면, 운항 시간이, 기존 17시간에서 불과 2,3시간으로 크게 단축돼, 경쟁력과 사업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속초시는, 남북을 잇는 신 북방항로가 개설되면, 중국 동북 3성의 곡물과 북한 수산물 등의 물류 활성화가 이뤄져, 속초가 환동해 해운 물류의 전초 기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신 북방항로와 함께 남북 뱃길을 오가는 평화 크루즈 운항도 추진된다구요?

 

네. 강원도는 남북 바닷길 개설을 위해 평화크루즈 운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평화크루즈는 속초항을 출발해 북한 장전항, 원산항과 연계 운항하는 노선인데요.

장전항은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남측 유람선이 입항하던 관문이어서, 금강산 관광 재개시 자연스럽게 항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계기로 4년간 중단돼 있는 북방항로 재개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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