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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됩니다.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해 경호와 안전성, 이동의 편의성 등이 두루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로 정해졌습니다.

북미가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중립성을 띤 외교 무대라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는 경호와 안전성, 이동의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돼 왔습니다.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중국과 대만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도 이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싱가포르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데다 김정은 위원장의 ‘장거리 비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장소로 꼽혀왔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로 확립된 질서, 고위급 회담 유치 실적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며, 아시아권 제3국 외교를 자주 원활히 진행한 곳"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던 판문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거론했지만, 백악관 참모들은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미국인 억류자의 귀환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장소가 발표되면서 회담 개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거의 해소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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