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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결정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일 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 정상간 직통전화가 지난달 20일에 연결된 이후 첫 통화는 언제 이뤄질 지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핫라인 통화는 미·북회담 일정이 확정된 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이 미·북 사이 의제 조율을 위한 중재역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북 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놓고 우리 정부가 언제 알았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장소를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보고서 알았다"고 밝혔고, 회담 날짜가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일로 지방선거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최재성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개최 장소와 시기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는 점에서 미심쩍은 대목입니다.

특히 친문계 인사인 최 후보는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점에서 정부와 여권의 소수 핵심 인사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남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판문점에서 미북정상회담을 했다면 남북미 정상회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됐을 것"이라며 지연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관계자는 "남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면서 장소는 3자가 합의할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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