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가 5시간여 만에 농성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3일 단식을 시작한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해 국회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가슴 통증까지 겹쳐 혈관 확장제 투여에 이어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수액 치료를 강하게 권했지만, 김 원내대표는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 본관 앞 단식 농성장에 돌아왔습니다.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나선 김 원내대표는 "내일은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기다리겠다."면서 "오는 14일에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소집하면 여야 간 합의에 의한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패키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