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향후 10분씩 휴정해 피고인에게 무리가 가지않도록 하겠다"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이 오는 23일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정계선 부장판사는 오늘 이 전 대통령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오는 17일 한 차례 더 준비절차를 진행한 뒤, 23일부터 정식 심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증거에 모두 동의해 재판 절차가 줄어든 만큼 주 2회 재판을 기본으로 하되, 향후 증거나 증인 신청에 따라 주 3회 재판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피고인이 고령인 데다 당 수치가 높아 법정에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며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불출석해서 증거조사를 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되도록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정해서 피고인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