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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조성되는 ‘한국불교문화 체험관 건립 사업’을 놓고 일부 개신교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신교계가 불교문화체험관 건립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과 주민 감사 청구 등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불교계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주BBS 손도언기잡니다.

세종시의회.

 

세종지역 개신교계 일부 신도들이 지난 9일 세종시의 한 교회에서‘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지원철회 10만명 주민감사 청구’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당초 수백명의 개신교 신도들이 이번 설명회에 모일 예정이었지만 10명도 채 모이지 않아 저조한 참석율을 보였습니다.

저조한 참석율을 두고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사업에 대한 반발 수위가 무뎌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간 스텐드업]
기독교 단체들이 현재 이곳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의가 끝난 직후, 세종전 지역에서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반대를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합니다.

당초 개신교 단체의 서명운동은 어제(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설명회에 모인 개신교 일부 신도들은 ‘서명운동을 언제, 어디에서 추진할지’ 등의 일정은 협의하지 못하고 모두 흩어졌습니다.

[인터뷰] 개신교계 관계잡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못 오셔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불교계는 개신교계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우선 개신교계의 추가 집회와 항의 방문 등의 관련 동향을 조계종단과 공유하며 대응책을 찾아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불교체험관이 종계 시설’이라는 개신교계의 주장을 시민들에게 바로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체험관은 순수한 문화시설임을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인터뷰]환성스님/ 세종시 불교사암연합회장·세종시 영평사 주지
“불교문화체험관은 전통문화 체험공간인데, 이것을 기독교인들이 오해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계는 처연하게 대응하고 (조계)종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지금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세종시 의회는 지난해말 본회의를 열고 관련 사업비 20억원을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있는 가운데 개신교계의 반발 수위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손도언입니다.

촬영/편집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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