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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민주당내 반발 기류가 만만치않습니다.

2.민주당은 오늘 오전 당무회의를 열었지만
청와대가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민주당의 건의를
수용하지 않은데 대해 성토성 발언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정대철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특검법 공포가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임을 잘 알고 있지만
당의 자발적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여당의 입장을 존중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4.정 대표의 오늘 발언은 청와대를 겨냥한 공개 비판으로
당내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추어로 해석되지만
당내 수습이 쉽지않음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5.더욱이 구주류를 대표하는 정균환 원내총무가
특검법 공포에 대한 불만으로 오늘 당무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져
당내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또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근거로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일괄 사퇴를 주장할 태세여서
당내 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7.민주당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지만
구주류와 신주류간 갈등과 청와대와의 이상기류 등으로
대북송금 특검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재협상도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8.한편 특검법 막후협상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공포된 특검법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민주당의 난기류를 우려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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