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국회 파행 속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해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결국 8일만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자신의 SNS에 "의장으로서 특단의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면서 국회의장 권한으로 본회의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의장이 이 같은 뜻을 보이는 까닭은 김경수, 박남춘, 양승조, 이철우 등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 보궐선거가 무산될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선거 30일 전인 오는 14일까지 의원들의 사직이 처리되지 않으면, 경남 김해을과 인천 남동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에서 다음 보궐선거 시점인 내년 4월까지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만 정 의장은 "추경의 경우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의 시정연설과 상임위 심사 등을 거쳐야 해 직권상정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의원들의 사직만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직권상정을 하게 되면 야당은 국회 정상화와 특검 관철을 위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정 의장이 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단식 8일 째를 맞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조금 전 국회 농성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로 임기가 끝나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가 후송된 여의도의 병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특검을 수용해달라는 김 원내대표의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