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부산BBS '부산 경남 라디오 830'

방송일시; 2018년5월10일. 오전8시30분~9시

진행;김상진 방송부장

 

앵커) 먼저 저희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인사부터 해 주시죠?

답) 네. 안녕하십니까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김광회입니다.

앵커) 건강체육국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까?

답) 예. 우리 건강체육국은 우리 시의 슬로건인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건강관리 및 스포츠 활성화 종합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건강체육국의 주요 업무로는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사망률 높은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 범시민 실천운동을 통하여 시민건강행태 개선 및 건강친화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지표를 향상하고, 서부산 의료원 건립 추진, 부산의료원 내 전국 최대 공공재활센터 증축 등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하는 사업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정기예방접종, 결핵관리, 방역사업 및 손씻기 홍보 등을 통해 감염병을 사전 예방하고, 위생 취약지대 중점관리로 식품안전을 확보하는 등 감염병과 각종 먹거리, 위해 위생환경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고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인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관리하고, 올해 클럽체육을 육성하기 위한 부산광역시장배 슈퍼컵 개최, 최근 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부산에 유치하는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유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밖에 글로벌 의료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CT/의료 융복합 의료산업 육성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통한 의료교류 활성화 업무가 있습니다.

앵커) 국장님께서는 부산시청에서도 몸 관리를 잘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소 어떻게 관리하시는가요?

답) 저는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일상속의 운동을 실천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전신운동인 마라톤과 자전거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운동 모두 심폐지구력은 물론 전신근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출퇴근 시에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고 주말이면 집 주변 공원을 달리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앵커) 얼마전 부산시 특화사업이죠?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 캠페인이 시작됐는데요,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혹시 군대에서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라는 구호,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올해 (술,담배) 끊고! (소금,설탕) 줄이고! (다함께) 운동하자! 라는 슬로건으로 2015년 7월 부산시민 100인이 참여하여 만든 11가지 건강생활 수칙을 시민 실천운동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개인, 가정, 학교, 기업 동아리 등 전 생활터에서 시민 모두가 스스로 참여하는 건강생활실천 운동 추진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부산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된 취지라고 할까요?

답) 예. 1970년~80년대는 경제 개발시대였다고 하면 1990년대 이후는 복지시대, 2000년 이후는 건강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86년 WHO의 오타와 헌장이 발표된 이후 건강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는데 이 오타와 정신의 핵심은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에 적극 참여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흡연, 음주 비만 등 건강폐해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고는 있지만 개개인의 건강행태 변화를 일으키는 행동으로의 실천은 수반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부산시 350만 시민이 건강생활 실천운동에 참여하고 건강한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우리 부산시민들의 술 담배 소비량이나 나트륨, 설탕 섭취량, 운동량에 대한 기본적인 통계가 나온게 있는가요?

답) 예. 부산시는 항구도시로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고 생활이 불규칙하며 인천과 울산 다음으로 고위험 음주율(3위)이 높습니다. 흡연율도 남성 흡연율(1위)이 매우 높고 걷기 실천율은 2016년도 4위에서 2위로 향상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WHO 권고하고 있는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으로 2016년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3,669mg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며,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도 34%로 1일 당류 섭취량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하고 있는 WHO의 권고 기준을 많이 초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우리 부산시는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 프로젝트를 통한 건강생활습관 개선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일상에서 참여하고 즐기며 누릴 수 있는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부산의 건강지표를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실천방법이라든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답) 예. 시민행동프로젝트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 참여시 시민에게 건강나눔 실천저금통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자신과의 건강실천 계획에 따라 실천시 동그라미에, 미실천시 가위표에 동전을 넣어 자율평가를 하며 이번 5월부터 100일간 집중실천기간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금액을 기부, 후원하는 기부문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므로 건강은 물론 나눔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증진사업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답) 예. 부산의 전체 205개 동 가운데 취약마을이 54개동이고 건강 취약마을은 아파트단지보다는 단독주택이 많은 곳, 노인인구가 많은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낮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암바우처 사업, 위암, 유방암, 대장암 검진 비급여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의료원 내 보건-의료-복지 일체형 통합서비스인 3for1사업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주민에게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부터 건강취약 지역에 주민 참여형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하여 주민건강관리, 주민 주도형 건강마을 활동, 지역자원 연계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량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마을 건강 공동체 활동을 위한 주민 조직화와 리더양성을 통하여 마을의 건강문제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자원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강 사각지대 및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이와함께 부산은 최근 몇 년전부터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목표는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답) 예. 의료산업은 부산의 6대 미래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의 의료산업 종사자가 6만6천명(전국의 8.6%)에 달할 정도로 부산의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입니다. 우리 부산의 의료관광객 수는 2009년 의료관광 원년(2,419명)에 비해 2016년에는 17,505명으로 7배가 넘게 증가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핵, 사드 등 안보리스크로 인해 전국적으로 의료관광 방문객이 다소 줄었으나 의료관광 유치 다변화를 모색하여 기존 중국과 러시아과 함께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로 타깃 국가를 확대하여 유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였습니다. 그동안의 주요성과를 말씀드리면, 국제의료협력 부분에서 의료기관 해외진출 9개소, 나눔의료 6개국 23명, 의사연수 7개국 54명 등이 있으며, 글로벌 홍보마케팅 부분에서는 의료관광 해외특별전 및 설명회 개최, 여행사 대표 등 초청 부산 팸투어,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최 등을 활발히 전개하여 「Medical Asia 2017」글로벌 마케팅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수상(2014~2017)하였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크루즈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소하여 크루즈, 페리 여행객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를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에는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몽골 울란바토르에 부산의료관광 홍보사무소를 설치하였으며, 9월에 부산의료 5개단체와 함께 나눔의료봉사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외설명회와 초청 팸투어는 물론 크루즈 의료관광 유치 및 부산국제의료브랜드 개발, K-뷰티와 연계한 메디·뷰티사업 추진, 해외의사 국내연수사업, 해외환자 나눔의료사업 등 다양한 사업 발굴을 통하여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 25천명을 목표로 국제의료 중심도시 진입을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앵커)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전염병입니다. 메르스로 홍역을 치른 경험도 있는데요, 부산시에는 전염병 관련 의료체계가 보완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답) 예. 2015년도에 메르스가 유입되어 국가적으로 다소 혼란을 겪었지만 부산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하였습니다. 신종 재출현 감염병 환자 발생을 대비하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였고(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의심환자가 신고 되면 보건소, 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보건환경연구원등의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신종 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관련 기관 및 부서의 현장대응 역량강화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출범시켜 국내외 감염병 감시, 분석 및 자료 공유, 구군 보건소 감염병 역학조사 지원 등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생애주기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관련 자료를 뉴스레터로 매월 발행하여 시민들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수칙 등을 안내․배포·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역비축물자인 항바이러스제, 보호구, 소독제, 방역약품 등을 상시 확보하여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손씻기 등으로 감염병 예방의 기초를 적극 실천하시면서 유사시에는 저희 시의 정보 및 알림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또 올해를 부산시 뷰티산업 원년의 해로 정했는데요, 지역 뷰티산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답) 예. 부산의 뷰티 관련 산업체는 화장품 제조업 33개, 헤어·피부 등 이·미용 서비스업가 1만여개소이며 그 중 헤어가 7천여개소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뷰티 관련 사업체는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단독사업체 형태이며 약 1만6천여명이 뷰티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뷰티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부산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결합시킬 경우, 조선·해양·신발을 넘어 부산의 새로운 산업 동력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서민·여성 밀착형 산업으로 젊은 층의 진입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므로 청년, 여성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올해 부산시에서는 부산 뷰티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 뷰티 스트리트 선정 및 뷰티박람회 개최 등 사업을 추진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을 맛과 멋이 공존하는 도시로 인식시키고자 합니다.

앵커) 얼마전에는 부산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 큰 줄기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주시죠?

답) 예. 그동안 우리 시는 민선6기 시정의 출범과 함께 ‘건강체육국’을 설치하여 여러 가지 체육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시민을 위한 종합적인 체육진흥정책이 부재하여 항상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 시에서는 작년 체육시설 실태조사, 체육분야 관계자 및 전문가 자문, 시민 대토론회 등을 거쳐 스포츠와 관광과 산업의 통합적인 정책대안으로 5년 단위 중기계획인 ‘부산광역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스포츠문화 조성, 엘리트체육 육성, 장애인체육 육성, 체육인프라 확충, 국제스포츠이벤트 개최, 스포츠산업 육성 등 6대 과제, 27개 사업입니다. 「부산광역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참여에 의해, 부산 미래체육의 청사진으로 작성된 열린 체육정책입니다. 그리고 업무담당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조사와 실태를 분석해서 수립한 실천적 계획입니다. 올해는「부산광역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세부 로드맵을 실천하는 원년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전략을 추진하여 스포츠도시 부산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건강한 부산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고, 부산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도 한 말씀 해 주시죠?

답) 예. 요즘 100세 시대를 맞아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하는 기대수명보다는 건강하게 얼마나 살 것인가하는 건강수명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대수명 82세에 건강수명 65세 시대입니다. 즉, 평균 17년은 질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앞으로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를 통한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으로 건강지표를 개선하고 모든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 시티 부산을 조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 모두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건강하십시오!

앵커)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시 김광회 건강체육국장과 말씀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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