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출연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5월 10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어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이제 후끈 달아오른 이런 양상인데요.
오늘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를 연결했습니다.
김 후보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병우(이하 김): 네, 안녕하세요.

이 : 매번 저희 인터뷰에서 김 교육감이라고 칭하다가 이제는 오늘부터 김 예비후보라고 해야겠습니다. 

김 : 네, 괜찮습니다.

이 : 드디어 이제 선거판에 뛰어 드셨습니다. 지금 전화 받고 계시는 곳이 어디시죠?

김 : 지금 차 안입니다.

이 : 차 안에 계십니까, 출근은 오늘부터 안하시는 거 아닙니까? 

김 : 출근이 아니라 이제 예비후보로써의 행보를 해야 되니까 일정을 갖고 이동 중에 받게 됐습니다.

이 : 먼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출마의 변을 밝히셨는데 이 시간을 통해서 간단하게 출마의 변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김 : 지난 4년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달라는 시대적 요청 앞에 함께 행복한 교육에 토양을 일구고 씨앗을 뿌려 왔습니다. 이제 줄기와 가지가 무성해지고 있는데 꽃을 피우고 결실을 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 성숙시키고 심화시킬 기회를 갖고자 출마 했는데요. 이제 다시 도민들께서 맡겨주신다면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시즌2를 이끌겠습니다.

이 : 지난 4년 동안 그래도 열심히 뛰어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4년 동안 소회 어떠셨습니까, 되돌아보면 4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 : 지난 4년 법고창신 하는 자세로 충북교육의 틀을 채우고자 했습니다. 잘한 것은 이어가고 법고창신이라고 하는 것이 옛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새로 창조한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잘한 것은 이어가고 없앨 것, 바꿀 것, 새로 만들 것을 또 시도하는 그런 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소개드린다면 잘한 것은 학업면, 체육면 그 성과를 계속 이어 갔고요. 이제 없앨 거를 면학고사라든가 0교시라든가 학생들의 고통지수만 가중했던 일제고사라든가 하는 걸 과감히 없앴고, 또 바꿀 것은 청주시 고입배정방법을 바꿨죠. 그리고 행복씨앗학교나 행복교육지구나 공동체헌장이나 그 외에 특수교육원이나 국제교육원, 진로교육원, 서전고 이런 시설들도 새로 만들고 한 법고창신 한 4년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 지금 교육감님께서 잘한 거 몇 가지 좀 소개해주셨는데 말이죠. 
교육감님 스스로 지난 4년 동안 잘못한 게 있었다,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김 : 잘못이라기보다는 아주 고충과 애로가 많았다고 하는 부분이 우선 중앙정부와 또 도의회의 특정 정당구성원들과의 갈등이 좀 어려웠습니다. 이거는 이제 정책지향이 좀 다른 것에서 그렇기도 했고, 또 특히 그쪽에서는 교육자치 집행권을 침해한다고 생각을 해서 그거에 맞서고자 했던 것, 다시 말하면 방파제 역할을 하고자 했는데 그것이 외부로는 대립과 갈등의 양상으로... 그럼 그렇게 침해하는 거에 대해서 고스란히 당할 수는 없잖아요. 교육자치인데...
그래서 그로 인해서 교육재정난이 좀 가중되고 그래서 재정압박을 받으면서 중요한 일들이 지체되거나 주요예산이 적게 집행되는데 차질을 빌었던 것, 그런 것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 :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게 아쉬웠던 부분이 도의회 특정 정당과의 좀 대립과 갈등으로 빗어졌던 부분이 아쉬웠다 말씀을 하셨는데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저희 교육가족들이, 유권자들이 교육검열에 대한 약간의 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너무 진보성향의 교육감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부분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 사실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질적으로 10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게 교육이다 보니까 미래지향적이라는 측면에서 그 본질적 태도는 당연히 진보일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이제 옛것을 바탕으로 해야 된다는 점에서 저는 그것을 중시하면서 겸비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보니 보수니 그렇게 갈라서는 것이 선거 시기에 그거를 그렇게 보는 관점은 있는데, 선거를 떠나서 4년 내내 저는 법고창신, 온고지신하려고 진보와 보수를 다 아우르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연장선상에서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어제 TV토론회 하시느라 고생하셨죠. 상대후보들이 김 교육감님을 상대로 계속 공격을 했던 걸로 봤는데 말이죠. 
그중에 질문하나가 김 교육감님께서 추진했던 교육청 내부형 공모제, 교장공모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교장공모제가 9명을 교장공모를 통해서 선발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8명이 특정단체에 소속된 교장이다 이렇게 상대후보들이 공격을 했는데 이게 맞는 주장입니까?

김 : 그런데 그것을 결과를 봤을 때 그런 것이고,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단체소속원인가 아닌가를 가지고 따져보질 않았고요. 따져서 선발한 게 아니었고, 특히나 그 선발은 교육감이 하는 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하는 거예요. 

이 : 근데 결과적으로는 특정단체에 소속된 분들인데...

김 : 그렇죠. 근데 그 취지가 내부형 교장공모 취지가 교장 자격증을 갖지 않은 사람 중에도 그런 자질을 갖고 있는 평교사를 다양하게 선발해서 교장 인재풀을 넓히자고 하는데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더구나 이명박 정부 시절에 만든 제도에요. 그리고 그 제도에 한계가 자율학교 신청학교 중에서 겨우 15%에 드는 학교만 또 그걸 신청할 수 있어서 지극히 제한적으로 선정이 됐고, 결과적으로 8명이네 5명이네 하더라도 그게 전체 도내 학교장들 중에 1%에 불과합니다. 그 1%는 그렇게 해서 더 1%가 확장된 것이지 전연 진출하지 못할 종래의 폐쇄적인 제도보다 훨씬 1%가 열렸다, 그걸로 해서 불균형이 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하지 않으면 100% 더 불균형 한 것인데 1% 만큼은 균형이 잡혔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 전체 교장 선생님들 중에서는 물론 1%에 불과하겠지만 그 1%의 거의 100% 가까이가 너무 특정단체에 편중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있다 라고 지적을 받을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김 : 그런데요. 그것을 교육감이 자기가 소속한 단체를 챙기려고 교육감이 한 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뽑은 거예요.

이 : 어제 TV토론회에서 또 한 가지 격돌을 하시길래 이 부분도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충북이 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까?

김 : 기초학력 미달률을 종래 보다는 학업성취도 평가의 취지가 전체 학력을 재는 게 아니라 기초 학력 미달자를 선발해서 보충 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만든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욕심을 내서 난이도를 점점 어렵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해마다 조금씩 늘어가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에요. 
그래서 지금 그것이 대한민국의 학업성취도 평가 난이도가 너무 높다 라고 하는 게 세계적으로도 얘기가 되고 있어서 아예 그걸 줄여가자 라고 하다가 없애기까지 한 겁니다. 지금 없앴습니다.

이 : 지금 결국은 교육감님 말씀 들어보니까 시험 문제가 너무 어렵다 그 말씀 아닙니까?

김 : 그래서 전국적으로 떨어졌는데 충북만 떨어진 게 아니라 그나마 충북은 전국에서도 1위를 하고, 도 단위에서도 1위를 한 거였단 말이죠. 그런데 그걸 갖다가 그렇게 말씀을...

이 : 해석을 잘못하고 있단 말씀이십니까?

김 : 그렇습니다. 아주 지역 말단의 현상을 보고 본질을 비평하시면 안 됩니다.

이 : 알겠습니다. 어제 TV토론회에서도 그랬고요. 지금 상대후보들 교육감님 포함해서 세 분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두 분의 후보께서 보수진영의 후보라고 저희 언론에서는 칭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김 교육감님 계속 공격을 합니다. 공격을 당하는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김 : 그분들이 약간 보수적으로 보이는 데 본인은 또 보수가 아니라고,,, 저는 그걸 보수, 진보로 보진 않고요. 다만 이제 도전하고 공격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그러신 것 같다고 보고요. 
다만 저는 어제 토론회에서 아쉬웠던 것이 우리 교수님들이 학문을 하시는 분들인데 정확한 팩트를 좀 소홀히 보면서 그렇게 한 것이 조금 아쉬웠고요. 그리고 사실은 정책을 가지고 비판을 한다거나 대안을 낸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인신공격이라든가 그런 것이 많이 당혹스럽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는 정책을 가지고 합시다, 우리끼리 티격태격 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얼마만큼 정책에 만족하시느냐 유권자 눈높이를 생각해서 합시다,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 정책 경쟁을 펼치자는 말씀이셨는데 그래도 그만큼 김 교육감님의 당선 유력, 좀 센 후보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김 : 글쎄 뭐 공격하는 입장과 지키는 입장에서 쟁점을 찾다보니까 그런데, 그 쟁점을 되도록  정말로 정책에 중점을 놓고 본질적인 논쟁을 벌였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이 : 당선 자신 있으십니까? 

김 : 네, 뭐 일단은 자신을 가지고 해야 되겠죠. 그리고 저는 아무래도 공성 입성하는 입장이 아니라 수성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저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만 방심이나 교만은 철저히 자제를 하고 최선을 다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감님 선거 전략도 좋습니다. 간단하게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김 : 네,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유권자 도민 여러분. 충북 교육이 이제 지난 4년 동안 아주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 노력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교육을 이끌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정말 모든 부분에 충실한 만개 결실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교육감님 재선 도전 저희 BBS불교방송도 교육감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예비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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