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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롯데 등 주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비위 의혹에 대판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어제는 LG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룹 총수 일가의 조세 포탈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건데,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이 어제 오전부터 8시간 정도 LG그룹 재무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세무와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수사부는 국세청이 LG그룹 총수 일가를 거액의 소득세 탈루 혐의로 고발한데 대한 확인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이 지난달 총수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넘기는 과정에서 백 억원대 양도 소득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상무뿐 아니라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때문에 검찰 수사가 일부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통한 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렇게 될 경우 구 상무의 지주사 지분 확대를 통한 경영권 승계를 의도했던 LG그룹의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LG그룹은 일부 특수 관계인들이 주식을 팔고 세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과세 당국과 의견이 달랐을 뿐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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