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열온타리오박물관 소장 '별상'(왼쪽)과 '용왕대신'.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심하게 훼손됐던 조선말기 민화 4점이 국내에서 보존처리를 마치고 원소장처인 캐나다로 옮겨집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캐나다 토론토 로열온타리오박물관 소장품 '용왕대신'과 '옥황상제', '호도', '별상' 등의 작품 보존처리를 마무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민화 4점은 모두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우리나라에서 제작됐고, 당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수집해 캐나다 박물관 등에 기증한 작품들입니다.

연구소 관계자는 "산화로 인해 심하게 꺾이거나 갈라진 상태였다"면서 "보존처리를 위해 천천히 펴는 작업을 먼저했고, 갈라진 부분을 메우고 오염물질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열온타리오박물관 담당자는 "그림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면서 "박물관 내 한국전시실에 전시하고 박물관 잡지에 관련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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