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공주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자 신원사 주지 중하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공주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이자 공주 계룡산 신원사 주지시죠, 중하 스님 나와계십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중 : 네 반갑습니다

양 : 스님 뭐하시다가 전화받으셨어요?

중 : 하하. 오늘 대전시청에 선서화전 6일간 마친 뒤 정리하고 이제 나가는 길입니다.

양 : 아 그러셨군요, 선서화전 이게 어떤 겁니까?

중 : 네 , 스님들께서 과거에 수행하시다가 틈틈이 쉬는 시간이면 수행의 한 과정으로 붓글씨나 그림 같은 것, 달마도 같은 걸 그려서 하나의 수행의 과정으로 많이 하셨죠.

양 : 아, 그랬군요. (이번 전시회에는) 몇 점 정도 전시를 했습니까?

중 : 행담 스님하고 저하고 2인전을 했는데, 합해서 70점 정도 했습니다

양 : 두 분이서 70점하셨구나, 그렇군요.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그림 그리는 것도 수행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죠?

중 : 그렇죠.

양 :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중 : 특히, 불자들은 더더욱 스님들께서 그린 그림이나 글씨를 하나씩 받아가는 것을 하나의 기도, 영험의 증표로, 수행의 증표로 신자님들이 많이 받아 가시니까, 그런 신심을 고양하는 뜻으로 스님들께서 글씨를 많이 써서 불자님들께 드리고 있죠.

양 : 그렇구나. 공짜로 드리는거죠?

중 : 그렇죠.

양 : 알겠습니다. 공주하면 백제불교의 중심지로 많이 알려져있어요. 스님 그렇죠?

중 : 그렇죠

양 : 그런데 불교하면 신라 쪽이 아무래도 더 알려져 있고 해서, 이 쪽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아닌가, 이런 말씀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백제 불교의 특징, 또 이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십니까?

중 : 백제불교가 사실 삼국 중에서 가장 중심이면서도 불교의 꽃을 화려하게 피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 : 어떤 점에서요?

중 : 백제불교가 삼국 중에 가장 화려했지요. 그래서 일본에도 전수되고 그랬는데, 근래에 와서는 백제불교가 침체된 감이 있습니다.

양 : 어떻게 살리실 생각이신지요?

중 : 이 지역 스님들 같이 노력을 많이 합니다. 침체된 이 지역 불교를, 행사도 많이 하고, 포교도 많이 하고 있죠.

양 : 백제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계시는군요.

중 : 네 그렇죠.

양 : 계룡산 신원사 주지이신데, 이게 어떤 도량인지 소개해주시죠

중 : 신원사는 지금부터 천 사백년 전 된 천년 고찰이죠. 이 절을 처음 개창하신 스님은 보덕화상이라고 고구려에서 백제로 넘어오신 분인데 불교백과사전에도 나와있습니다만, 이 분은 열반경을 하신 어른인제 백제에 오셔서 열반경을 설하시고, 신라 때 원효스님이나 의상스님도 신원사 도량에 오셔서 보덕화상에레 열반경 강의를 듣고, 법문을 듣고 가셔서 원효스님 같은 분은 보덕화상의 제자가 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근래에 와서는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면서 중악단이라는 산신단을 열어서 국가의 제사를 지내왔던 곳인데, 중간에 침체돼 있던 곳을 120년 전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께서 다시 복원을 해서 중악단을 계승하고 있고, 그래서 년년히 해마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중 : 네 감사합니다

양 : 네 공주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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