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울산BBS 김형열 기자

□ 진    행: 박상규

□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 지난 주말 울산에서는 어린이날 행사와 울산옹기축제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됐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주에도 다채로운 축제와 여러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행사가 열립니다.
먼저, 불교계 문화소식부터 전합니다.
요즘 봄날을 맞아 지역에서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울산 태화강연등축제가 열리죠?

▶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는 12일과 13일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 일대에서 '2018 울산 태화강연등축제'가 열립니다.
울산 태화강연등축제는 2천년이 넘은 불교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120만 울산시민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의미가 있는데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울산 태화강연등축제에 모인 시민들. BBS불교방송.

▷ 올해는 예년보다 더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울산시민들을 만나죠?

▶ 올해 울산 태화강연등축제는 크게 불교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불교 문화의 향연'과 울산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구성됩니다.
불교 문화의 향연에서는 전통의식인 봉축법요식과 부처님 이운행렬 재연을 비롯해, 점등식과 제등행렬, 그리고 불교전통 식사법인 발우공양 체험과 불교문화전시 등이 마련됩니다.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청소년 댄스 밴드경연대회와 시민축하공연, 불교합창콘서트, 이웃종교 합창제, 행복바라미 문화행사 등이 있습니다.

▷ 올해 축제의 특이점이 있다면요?

▶ 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등과 장엄등을 대폭 확대하는 점입니다.
우선 특설무대 위에 연등 2천개를 장업하구요.
대형 장엄등도 수를 대폭 확대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 코스가 변경됩니다.
태화강 둔치에서 시작된 제등행렬은 신정시장과 울산시청을 거쳐 롯데사거리에서 마무리되구요.
행진 중 울산시청 앞 미니 무대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울산 태화강연등축제 제등행진. BBS불교방송.

▷ 축제 일정이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이더라구요. 시간대별 행사 일정 간단히 알려주시죠?

▶ 네. 먼저 오는 12일 토요일입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청소년 댄스, 밴드 경연대회가 열리구요.
이어 6시부터는 시민축하공연이 마련됩니다.
해가 저문 저녁 8시 점등식이 열리구요. 밤 9시에는 태화강 소망등 띄우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오는 13일 일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불교합창 콘서트와 이웃종교 합창제를 시작으로, 행복바라미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오후 5시 태화루에서 태화교를 건너 남구 태화강 둔치 행사장으로 오는 부처님 이운행렬이 있구요.
오후 6시 봉축법요식이 봉행됩니다.
법요식이 끝나는 저녁 7시를 즈음해 봉축 제등행렬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12일과 13일 이틀간 발우공양체험과 만등연등 불사, 어린이 연등 미술제, 캘리그라피, 종이꽃액자, 연등 만들기, 소망등 띄우기, 장엄등 전시가 계속됩니다. 

울산 태화강연등축제 대형장엄등. BBS불교방송.

▷ 네.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2018 울산 태화강 연등축제'가 원만히 회향되길 바랍니다.
자, 그리고 울산박물관에서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죠?

▶ 네. 울산박물관이 올해 특별전으로 '울산 영축사, 천년의 신비에서 깨어나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박물관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차에 걸쳐 진행한 울산 율리 영축사지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울산 영축사지 발굴 조사 보고서 책자.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 율리 영축사지는 울산시 기념물 제24호로 알고 있는데요. 발굴조사가 모두 끝이 났군요?

▶ 삼국유사에 창건설화가 기록돼 있는 울산 율리 영축사는 현재 사찰의 모습은 사라진 폐사지로 남아있는데요.
울산박물관은 박물관 개관 이후 첫 학술발굴조사 대상지로 영축사지를 선정하고, 그 실체 규명에 노력해왔습니다.
발굴조사 결과, 울산 영축사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존재한 사찰로 확인됐습니다.
삼국유사 기록과 동일하게 신문왕 3년인 683년에 발원해 창건됐다는 겁니다. 
창건 당시의 영축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쌍탑일금당 가람배치를 갖추고 있었고, 사역의 범위나 규모가 신라 수도 경주의 주요 사찰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 영축사지 발굴 유물.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 그렇군요.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모든 성과가 총망라된거죠?

▶ 이번 전시는 천700여점의 출토 유물 가운데 주요 유물 300여점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영축사의 흥망성쇠 흐름을 알 수 있도록 4부로 구성됐습니다.
제1부 '영축사, 알려지다'에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영축사를 소개하고 삼국유사에 기록된 영축사의 창건 설화를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제2부 '영축사, 세워지다'에서는 영축사를 세우기 위한 대지 조성과 영축사의 가람배치를 발굴 조사 도면과 영축사 복원 영상 등을 통해서 알기 쉽게 선보입니다.
제3부 '영축사, 부흥하다'에서는 영축사가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화려하게 번성했던 큰 사찰임을 알게 해주는 각종 불상과 청동으로 만든 시루, 향로, 완 등이 전시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문고리는 표면에 꽃무늬를 화려하게 음각한 후 도금한 것인데요. 영축사 주요 전각의 문고리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4부 '영축사, 다시 숨을 쉬다'에서는 발굴 조사와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폐사지로 남아있던 영축사지가 영축사로 우리 눈앞에 다시 태어난 과정을 설명합니다.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록 속에만 존재하던 영축사의 실체와 전모를 밝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영축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울산 불교의 위상과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이번 전시는 이달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052-229-4766 또는 누리집 https://museum.ulsan.g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번에는 지역 축제 소식 알아볼까요? 먼저, 울산 태화강대공원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죠?

▶ 2018 태화강 봄꽃 대향연 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태화강대공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봄꽃축제는 '꽃들의 춤, 대숲의 바람'을 주제로 열리는데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작약, 안개초 등 10여종 5천만 송이의 화려한 봄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 봄꽃대향연. 울산시 제공=BBS불교방송.

▷ 개막식도 열리죠?

▶ 오는 10일 개막식이 열리는데요.
크게 특별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체험프로그램, 야간 라이팅 쇼 등으로 진행됩니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봄꽃 패션쇼, 빅마마 이혜정 초청 쿠킹 토크쇼, 현대자동차 자원봉사한마당, 봄꽃 무료 웨딩마치가 준비됩니다.
문화공연으로는 환경사랑콘서트(11일)와 재즈페스티벌(12일~13일), 봄꽃가족음악회(13일), 모여라 꿈동산(10일~11일), 이수일과 심순애 거리변사극(12일~13일) 등이 마련되구요.
만남의 광장과 꽃밭 간이무대 등 행사장 곳곳에서 통기타와 재즈, 오카리나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참여 프로그램으로는 태화강 야생화 전시회, 페츄니아 꽃걸이 아트 전시회, 도시 농업 전시회, 소망 꽃등 만들기, 대나무 공예 체험, 한복 입은 봄 페스티벌, 에코 프리마켓, 인생사진관 스튜디오, 컬링체험, 십리대숲 은하수길 달빛투어, 봄꽃대향연 폰카·디카 사진 공모전 등이 운영됩니다.
그리고 야간 라이팅쇼인 '봄꽃 판타지'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진행됩니다.

▷ 울산 북구에서도 봄꽃을 만날 수 있죠?

▶ 제14회 봄꽃뜨레 이야기가 울산 쇠부리축제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북구청 광장에서 열립니다.
올해 전시는 '새로움과 만남의 시작, 길'을 주제로 하는데요.
농소화훼작목회가 준비한 분재와 야생화 전시를 비롯해, 꽃비빔밥 시식회와 꽃차 시음회, 북구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만든 규방공예와 천연염색 작품 전시 판매 등도 이뤄집니다.
또 북구농업경영인회에서는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판매장도 운영하구요.
전시관 입장객을 대상으로 즉석사진을 촬영해주고, 모형 금붕어잡기를 통한 꽃 화분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개장식은 오는 11일 오후 6시에 열립니다.

울산쇠부리축제. 울산 북구청 제공=BBS불교방송.

▷ 마지막으로 울산쇠부리축제도 열리죠?

▶ 올해 울산쇠부리축제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산업의 두드락!, 쇠부리 울림으로!'를 주제로 북구청 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축제는 쇠부리와 문화, 전시, 부대행사 등으로 구분되는데요.
지역 청년예술가들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파이어 아트팀인 '예술불꽃-화랑'이 쇠부리축제를 표현한 주제공연 '불의 노래'를 공연합니다.
또 민속놀이 '제주 솥굽는 역시', 타악예술단 '소나기 프로젝트', 국악인 '남상일' 초청 쇠부리민속한마당도 열립니다.
축제장에 마련된 제철 실험장에서는 제련실험과 단야 시연이 이뤄집니다.
전국 전통 대장간 재현·체험인 '두두리 마을', 쇠부리 미니카 경진대회, 금속공예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쇠부리 체험마당', 쇠부리스틸드럼 퍼레이드,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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