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    연: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 진    행: 박상규

□ 프로그램: BBS울산불교방송 아침저널3부 (FM 88.3Mhz / 월~목: 08:30~09:00)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BBS불교방송.

▷ 지금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요즘 굉장히 바쁘시죠?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유권자들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 주로 시장 이런 곳을 찾으시나요?

▶ 시장도 다니구요. 교육관련 의제가 있으면 간담회도 하고, 정책발표 기자회견도 하고 있습니다.

▷ 유권자들과 어떤 얘길 나눕니까?

▶ 울산교육이 그동안 비리와 부패 얘기가 많아서 깨끗하게 하겠다고 해도 잘 믿어주질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되면 달라진다고 해도 신뢰를 얻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이런 말을 가장 많이 하고, 이제는 바껴야 한다는 얘길 많이 합니다.

▷ 출마의 변 들어볼까요?

▶ 울산은 알다시피 교육감이 부재상태입니다.
4년 전 17개 시도 가운데 13개 지역에 진보교육감이 당선이 돼 굉장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깨끗한 것은 물론 교육이 혁신이 되고 교육내용이 바뀌는 변화가 일어나고, 복지도 울산하고 많은 차이가 새로운 교육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울산은 4년 내지 9년이나 혁신이 지체되면서 교육이 문제가 많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울산교육을 바뀌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이대로 가는 것은 교육운동가로서의 도리가 아닙니다. 책임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습니다.

▷ 후보님 약력 좀 알아볼까요?

▶ 학교에서 10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근무하면서 학생들이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살하는..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교육민주화선언을 했습니다.
교육민주화선언은 지금으로 치면 교육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한 건데.. 그 당시는 시절이 그래서 교육민주화선언으로 13년간 해직됐습니다.
복직해서 학교에 있다가 학교에서 좋은 교사가 되는 것도 좋지만 울산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육위원으로 4년간 활동했고, 울산에서 여러가지 부모교육협동조합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 부산대 수학과 출신이잖아요? 수학선생님이셨는데, 교단에서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 첫 부임학교가 현대마이스터고(현대공고)였습니다.
졸업하고 현장에 취업하는 학생들이었는데.. 한 학생이 손목이 잘리는 산재사고를 당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새롭게 눈을 뜨게 됐습니다.
수학만 잘 가르친다고 좋은 학교가 되는건 아니구나.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몰라서 돕질 못했습니다.
산재처리도 안되고.. 그 학생으로 인해 사회에 눈뜨게 되고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 울산교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입니까?

▶ 7대 교육감까지 임기를 다한 교육감이 한명뿐입니다.
그래서 교육비리로 인해 교육주체간 신뢰가 깨진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신뢰를 극복해야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출발선상에도 서지 못했습니다.
다른 지역은 부패 비리를 넘어 새로운 교육을 향해 나아가는데 울산은 아직도 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더이상 부패나 비리는 이런 말은 사라지고 우리가 뭘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할건지.. 내용이나 방법이나 이런걸 가지고 주로 얘기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또 다른 현안은 어떤게 있을까요?

▶ 여태까지 울산은 성적으로 줄세웠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교장까지 학교까지 줄세워서 다들 힘들어했습니다.
교육은 성적으로 줄세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고 자기 스스로 성장하도록 해야 하는데, 경쟁위주의 교육.. 물론 경쟁이 없을 수 는 없지만 경쟁만 남아서 1등을 해도 행복하지 않고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다섯개 중에 하나 고르는 이런 방식의 교육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쓸수 있는 그런 교육만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바뀌게 하는 역할이 새로 당선되는 교육감의 가장 큰 일입니다.

▷ 공약을 소개해 준다면요?

▶ 일단 부패 비리없는 깨끗한 교육을 하겠습니다.
부패 비리로 학생 복지가 전국 최하위입니다. 복지 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게 목표입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을 펼치는 것입니다. 학부모나 학생, 시민들과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는게 공약입니다.
모두가 주인으로 소통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 공약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얘기해 준다면요?

▶ 복지부분은 유치원은 사립과 공립유치원의 차이를 줄이고, 초등학교는 학습 준비물비 줄이기, 중학교는 무상 교복, 고등학교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교육내용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놀이를 중심으로 노는게 공부입니다.
중.고등학교로 갈수록 보다 심도높은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성장과정에 맞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협치가 필요합니다. 교육은 학교에서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교육을 꿈꾸고 있습니다.

▷ 최근 학생들의 안전문제도 중요하다. 여기에 대해서는?

▶ 울산은 다른지역과 달리 원자력발전소가 있고 지진 발생이나 유해화학물질도 상존합니다.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실태파악을 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안전에 대한 일상적인 준비가 중요한데요. 실전에 가까운 준비와 지자체간 원시스템을 갖춰서 홈페이지에 안전상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울산은 보수성향의 교육감이 돼 왔다. 만약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까?

▶ 일방적으로 하진 않을 것 같고,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의견이 다른 문제는 이해당사자와 협의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아주 우수한 몇명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한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학습으로부터 떨어지지 않게 하는 교육이 진보와 보수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소수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혜택을 주는 교육이 보수라면 진보는 전체적으로 한명의 아이도 버림받지 않고 소외되지 않고 특히 더 어려운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을 기우리고 예산을 투여하는 것이 차이입니다.

▷ 울산교육도 많이 바뀌어야 할텐데.. 어떤식으로 변화되야 할까요?

▶ 지역적으로 편차가 크지만 울산에 산다는 이유로 복지가 뒤처지고 비리 얘기를 듣는 것은 안됩니다.
울산도 교육내용에서 혁신학교로 나아가야하고 교육복지에서도 뒤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아이들 스스로 주인이 되는 학생자치를 누릴수 있는 제반여건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의 핵심은 교사입니다.
그동안은 교사를 개혁의 대상으로 평가하고 했지만 교사들이 나서서 혁신이나 개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이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잡무를 없애고 평가보다는 스스로 잘 할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학부모도 단지 돈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학교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주체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 시간이 다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한말씀 해주시죠?

▶ 지금 대통령 한분이 바뀌니까 굉장히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울산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울산교육감이 제대로된 교육철학을 가지고 아이들을 중심에 두는 교육을 하는 교육감으로 바뀐다면 울산교육도 4~9년 정도 뒤쳐졌지만..
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뭐가 문제인지 정확하게 공부해왔던 저 노옥희라고 감히 말씀드리면서 이번 교육감선거는 절대 예전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울산 시민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는 교육감,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감, 민주진보교육감 노옥희를 지지해줬으며 좋겠습니다.
 
▷ 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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