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이 새로 제작한 5층 석탑 불사리 장엄구를 불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전북사업단 박원식

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는 오늘 경내 대적광전에서 5층 석탑에 불사리를 봉안하는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는 대적광전에서 시작돼 5층 석탑이 복원될 금강계단에서 회향했고 스님과 재가불자 2백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자들의 선택에는 과보가 존재한다”며 “불사리를 탑 속에 봉안하는 것은 부처님의 법대로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물 제25호인 금산사 5층 석탑은 고려 중기인 979년에 조성되어 여러 차례 중수됐으나 훼손이 심해 지난 2016년 7월 해체와 함께 복원 불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산사 5층 석탑은 이르면 올해 안에 복원돼 제 모습을 갖출 예정입니다. 

5층 석탑 해체 과정에서 나온 사리장엄구는 훼손 정도가 심해 이번에 외함과 중함, 내함 등을 새롭게 제작했다고 금산사측은 밝혔습니다. 

이 사리장엄구에는 정광여래사리 2과와 정광여래분신사리 2과, 석가여래진신사리 5과 등이 안치돼 있습니다. 

한편 법회가 열린 금산사에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주한 미군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이 5층 석탑 불사리 장엄구를 금강계단으로 이운하고 있다. 사진=전북사업단 박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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