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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LG그룹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오늘 LG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LG관계자들은 갑작스런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일 기자입니다.

 

 

검찰이 오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국세청으로부터 LG그룹의 탈세 혐의를 파악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 겁니다.

국세청은 구본무 회장 등 LG그룹 사주 일가가 계열사 주식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오늘 LG본사 재무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세무·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LG 계열사들이 LG상사 자회사인 판토스에 일감을 몰아주고 오너 일가가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판토스는 매출의 60% 정도를 LG그룹 계열사에서 올리는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LG상사와 오너일가가 판토스 지분의 70%를 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LG상사가 판토스를 통해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역외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또, 검찰은 구본무 회장이 아들 구광모 LG 상무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LG그룹은 갑작스런 검찰의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서 LG그룹 사주 일가의 자택은 포함되지않았습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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