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주사기 등 검체 41종 분석중...감염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 조사

 

< 앵커 >

지난 7일 '집단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피부과를 내원한 환자 전원에 대해 역학조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봉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집단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는 모두 29명입니다.

이 중 발열, 어지러움, 혈압 저하, 오심 등을 호소한 환자는 20명, 이들 모두 프로포폴을 투여받았습니다.

또 증상이 없는 9명 가운데 1명도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당일 해당 의료기관의 내원 환자 29명 전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서트 1

질병관리본부 박기수 위기소통담당관입니다.

[폐혈증으로 보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피부과 간호사 등 종사자를 상대로 주사제와 시술준비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의무기록을 입수해 투약현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 1일 이후 해당 피부과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피부과에서 사용한 의약품 완제품을 수거해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피부과에서 주사기 등 41종의 검체를 채취해 미생물 검사에 들어갔고, 환자를 치료 중인 병원에서는 혈액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다각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가면서 주사기나 주사액 감염인지 기타 사고인지 그 원인이 가려지게 됐습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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