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전통시장 등지서 할인 판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과 이달 들어 고등어와 오징어, 참조기와 멸치 등의 금어기를 맞아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2일동안 정부가 비축해둔 수산물 5천740톤을 방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품목별로 방출되는 양은 명태 5천5백여톤을 비롯해, 오징어 42톤, 고등어 93톤, 참조기 50톤, 삼치 40톤 등으로 방출기간 시장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부비축 수산물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롯데마트와 수협 바다마트, 도매시장 등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습니다.

특히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정부지원을 받아 민간이 수매해 보유하고 있는 오징어 재고량도 방출을 유도해 오징어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출 대상 수산물은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이 지정돼,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할인된 가격을 품목별로 보면, 명태 600g이 시중보다 31% 낮은 천300원, 연안오징어 380g이 10% 낮은 3천800원, 고등어 약 300g이 32% 낮은 천300원 등입니다.

해수부는 이들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국산 수산물 생산이 감소되는 시기인 5월에도 정부비축 수산물의 시장 공급을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맛좋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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