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핵협정은 일방적이며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면서 “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협정에 공동 서명했던 유럽 동맹국들과 이란이 일제히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진 미국의 협정 파기 선언으로 중동정세 격화와 국제사회의 안보 불안이 고조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합의 파기가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는 측면도 있어 이달 또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핵협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와 중국 등 6개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이란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6개국은 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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