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부처님 오신 날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계사 동자승들이 남북 분단의 아픔이 서려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군법당인 무량수전을 찾았습니다.

동자승들은 평화 발원문을 봉독하고 평화의 종을 타종하는 등 남북 화합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섰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65년 분단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판문점 JSA 공동경비구역.

‘분단의 상징'인 이곳에, 평화의 기운이 가득한 동자승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조계사 동자승들이 남북 화합 기원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JSA 군법당 무량수전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남전스님 / 조계사 선림원장

“공동경비구역 무량수전 오시는데도 아주 얌전하게 또 다들 군인 아저씨 보면 박수도 쳐주시고 그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마음의 평화, 나아가서 사회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몸소 우리 동자스님들께서 보여주시고 계시는 거죠.

<인터뷰> 여진스님 / 육군 1사단 법사

“판문점에서 조계사 신도님들과 어린 동자스님들이 오신 것이 처음일 겁니다. 희망과 사랑, 평화의 기운을 더 밝게 키우고자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시고자 이렇게 어렵게 자리를 마련하신 것 같습니다.”

동자스님들은 매순간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했지만 부처님 앞에서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정성스럽게 꽃 공양을 올리며 예의를 갖춥니다.

이어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발원문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내려갑니다.

<인서트> 발원문 中

“모든 이가 저희처럼 노력하여 부처님을 닮아 우리 모두 화합하여 평화롭기를 바라옵니다.

동자승들은 이어 625개의 관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종을 직접 타종하고 남북의 화합과 번영을 발원했습니다.

<인터뷰> 다선스님, 진공스님 / 조계사 동자승

(종 쳤는데 어땠어요?) 저는 너무 많이 긴장됐거든요. (긴장됐는데 잘 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전 더 재밌었어요. (더 재밌었었어요?) 저는 더 재밌었어요,

지난해 3월 불교계의 원력으로 JSA 무량수전이 낙성된 이후 처음 군 법당을 찾은 동자승들은군인들에게 직접 만든 편지와 등을 전달하는 것으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스탠딩]

동자 스님들은 판문점 방문에 이어 오는 12일 연등 행렬에 동참하고, 17일에는 동자승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봉축 홍보대사로서 분주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JSA 무량수전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