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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다롄시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설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번 북중 접촉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다롄시에서 '북중 최고위층 접견설'이 나왔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최고위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다롄시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롄시에서는 그제부터 교통 통제가 매우 심해졌고 다롄 공항은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의 항공기가 눈에 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자국산 항공모함의 시험 운항을 앞두고 다롄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김 위원장을 초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남북 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북한이 중국을 지렛대 삼아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최근 비핵화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영구적 폐기까지 요구함에 따라 다급해진 북한이 다시 한번 '중국 카드'를 꺼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항공기를 선호하지 않는 점을 미뤄볼 때 김여정 등 다른 고위급 인사가 중국을 찾은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된 데 대해 청와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초에 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회담 시기나 장소와 관련해 한미 간 공조가 잘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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