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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6번째를 맞은 어버이날인데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우리 시대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서울 조계사에서 펼쳐졌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 모인 어르신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풉니다.

올림픽 스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듯, 어르신들의 표정에는 행복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어르신들은 무대에서 펼쳐진 축하 공연에 박수도 치고, 어깨춤도 들썩이면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춤을 추고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어르신들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인서트 1 김옥자 / 서울 서대문구] : "사찰에서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경로잔치도 해주고, 또 먹을 것도 주고, 구경거리 만들어주고 더 바랄게 없습니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핵가족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효(孝)의 의미가 점점 잊혀져가는 요즘.

불교계가 46번째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조계사는 서울 노인복지센터와 함께 지역 어르신 천여 명을 초대해 '365일, 당신이 최고'를 개최했습니다.

[인서트 2 지현 스님 / 서울 조계사 주지] : "그중에서 가장 큰 인연, 가장 큰 은혜는 나를 이 자리에 있게한 아버지, 어머니와의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나이가 들고 바쁘게 살다보면 부모의 은혜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지내기 마련입니다"

행사에 앞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습니다.

스포츠과학연구기업 포티움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적외선 조사기와 관절보호대 등 3천만 원 상당의 어르신 건강 증진 후원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인서트 3 하윤권 / 서울 용산구] : "이런 행사가 얼마나 뜻 깊은 줄 몰라요. 마음의 교양이라든가 지식을 (배우고), 불교를 통해서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야하고, 배워야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시대의 진정한 효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 됐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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