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9일 한중일회담 시작,'포스트 남북' 대장정에 돌입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각국 정상들을 만나 '포스트 남북'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일본을 방문해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서 판문점선언 속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중일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될 한일 정상회담에서 자국 여론을 의식한 아베 총리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커 문 대통령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2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이 22일로 결정되면서 북미간의 만남은 애초 예정됐던 시점보다 늦어져 5월 말 내지는 6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6월 초로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뒤로 밀린다면 문 대통령이 G7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가 비핵화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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