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스웨덴 한림원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한림원은 성명을 통해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이 남편인 장클로드 아르노가 미투 폭로에 휘말린데다, 노벨상 수상자 정보를 사전 유출한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종신 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는 등 홍역을 앓아왔습니다.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지 않는 것은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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