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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번째 어린이날...어린이 포교 현주소와 과제는?종단은 주지 인사고과 반영, 사찰은 눈높이 맞춤 포교
류기완 기자 | 승인 2018.05.05 00:00

 

오늘은 96번째를 맞는 어린이날인데요.

그러나 사찰에서 아이들 웃음소리를 듣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불교의 미래인 어린이 포교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류기완 기자가 진단해봅니다.

 

전국의 조계종 등록 사찰은 3천4백여 개.

이 가운데 어린이 법회가 정기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사찰은 약 3%, 백2십여 개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수도권과 경상도 지역에 약 70%, 80여 곳 이상이 몰려있어, 나머지 불교세가 약한 지역에서는 어린이 법회를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서트 1 김민송 / 서울 불암초등학교 6학년] : "오늘 여기 와서 물놀이도 하고 노니까 재미있었어요. 학교에서 느낄 수 없던 것을 여기에서 느끼니까 좋아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사찰들은 어린이 법회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어린이 포교는 투자만 있고, 이에 따른 즉각적인 재정 수입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사찰에 오는 것을 좋아할 만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한 것도 어린이 포교 침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인서트 2 보연 스님 / 조계종 포교국장] : "사찰 주지 스님들께서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임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어린이·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서 포교를 해야 하는데 저희 스님들이나 사찰에서 아이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은 어린이 포교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청소년 법회 시행 여부'를 직할 교구 주지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고, 앞으로는 전국 단위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청소년 담당 전담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전법단을 구성해 스님과 포교사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포교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종단 차원에서 진행하는 포교만큼이나 각 사찰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절실합니다.

[인서트 3 보연 스님 / 조계종 포교국장] : "직할교구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법회 여부'를 주지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직할교구 내에서는 어린이·청소년 포교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종단의 모든 스님들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계는 여행,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와 접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제도적인 뒷받침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위한 어린이 포교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저작권자 © 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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