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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천진불의 미소, 불교계를 밝히다’ 조계사 동자승 본격 활동
조윤정 기자 | 승인 2018.05.04 16:46

 

아기 부처의 얼굴을 한, 천진난만한 동자승들을 바라보면 절로 흐믓한 미소가 떠오르는데요.

올해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에서 동자승 삭발 수계식과 단기 출가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자승들은 부처님오신날을 널리 알리는 봉축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조윤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아기 동자승들이 삭발하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수계식이  매년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조계사에서 동자승 삭발 수계식이 있었죠 ? 

 

네. 조계사는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삭발 수계식을 열고 동자승들을 배출해오고 있는데요.

동자승들은 아예 출가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부모님 품을 떠나 단기 출가 체험을 위해 머리를 깎고 수계 의식을 갖습니다.

머리를 깎는 것이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매년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나오곤 했었는데요. 다행히 올해는 우는 동자승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계식이 진행됐습니다.

삭발 수계식을 마친 동자스님들은 도반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부처님을 닮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자승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선발되는 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동자승 선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이’라고 합니다. 너무 나이가 많아도, 또 너무 어려도 안 되는데요. 6세에서 7세 사이가 적절한 나이라고 합니다.

동자승이 되면, 한 달 가까이 부모님과 떨어져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래서 일종의 면접과정을 거칩니다. 이것을 적응교육이라고 부르는데요. 조계사의 경우엔 지난 4월 21일과 28일 두 차례 적응교육을 가졌습니다.

동자승들과 선생님들이 미리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단기 출가 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최종적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우리 동자승들, 봉축 홍보대사로서 굉장히 바쁜 날들을 보낼 것 같은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조계사 동자승들은 어제 경찰청에서 열린 봉축 대법회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오늘은 국회에 가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고요. 어린이날에는 조계사에서 열리는 놀이마당에 참여해 귀여운 율동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오는 8일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무량수전을 참배합니다. 동자승들은 이곳에서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화합과 평화의 발원문’을 봉독할 예정입니다.

17일에는 동자승 축구대회가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리는데요. 올해는 여주 신륵사에 있는 동자승들과 축구 대결을 펼친다고 합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마치고 동자승들은 환계식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조계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 사찰에서도 동자승 수계법회가 열렸다고요?

 

 네 맞습니다. 설악산 신흥사에서는 8명의 동자승들이, 대구 도심 최대 교육도량인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에는 10명의 동자승들이 수계를 받았습니다.

이들 역시 조계사 동자승들처럼 점등식, 전통문화 축제 등 다양한 곳에서 불교를 알릴 예정입니다.

 

사실 동자승과 같은 어린이들이 바로 우리 불교의 미래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 포교가 매우 중요한데, 종단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네. 우선 불교계도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먼저 각 사찰에 어린이 포교에 관심을 갖는 스님들의 숫자가 일단 많지 않고, 또 어린이 포교 사업의 특성상 투자에 비해 수입이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 포교 사업을 오랜 시간 지속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악, 스포츠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불교 스카우트 통해 여행과 생태체험,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포교원은 각 사찰의 스님들에게 어린이 포교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데요.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보연스님의 말씀 들어보시죠.

<인서트> 보연스님 / 조계종 포교원 포교국장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대한 스님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직할교구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법회 여부를 주지 인사 고과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직할교구 내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포교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어린이 포교 전담부서룰 신설하고 전법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조직들을 잘 관리하면서 어린이 포교 활동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조윤정 기자였습니다.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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