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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평택 마하위하라 사원 담마끼띠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스리랑카 스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스리랑카 스님이시지만 한국말을 아주 잘하십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담 :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소개를 좀 해주세요.

담 : 저는 평택 아산쪽에서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을 운영하는 담마끼띠라고 합니다. 한국에 온 지는 12년 정도 됐거든요. 동국대학교에서 석.박사 끝나고, 이주민 활동 열심히 하면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스님, 평택의 마하위하라 사원의 담마끼띠 스님이라고 본인을 소개해주셨는데, 마하위하라는 무슨 뜻입니까?

담 : 말 그대로 마하위하라(Maha-viha-ra)라는 단어가 발리어 단어인데, 큰 사찰이라는 뜻이고, 원래 스리랑카의 최초 사찰이 마하위하라라는 사원입니다. 그 이름을 제가 그대로 따오면서 색다르게 명칭을 바꾸었는데, 마하라는 것은 행복하다, 좋다는 뜻이 있고, 위하라는 머무른다는 뜻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행복한 머무름, 행복하게 머무르는 곳, 이런 명칭으로 마하위하라라는 뜻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이 사원에 새 법당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던데...

담 : 네, 작년에 저희가 개소식을 하고 준비했는데, 마지막에 우리가 허가 부분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겨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거든요. 아산 쪽인데. 조금 있으면 공사를 시작하고 20일 정도에 대법회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진신사리 법회로 이어가는 큰 법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법회 얘기는 잠시 후에 조금 더 나눠보기로 하고요. 지금 스리랑카 이주민 분들이 몇 만 명 정도가 한국에 있죠?

담 : 지금 4만 명 가까이 되는데요.

양 ; 대부분 불자이시죠?

담 : 95% 이상이 불자입니다.

양 : 많이 계시네요. 4만 명 정도면.

담 : 그럼요.

양 : 대부분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담 : 지금 그 분들이 사실 너무 외국에 나오니까 힘든 것도 있고, 또 하나는 20대 초반이거든요 거의 대부분이. 그래서 처음 부모님을 떠나서 나와 있으니까 일도 해야 하고, 외로운 것 때문에 힘들어하거든요. 또 아프면 의사 소통이 안되니까 치료받는 부분들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가 도와주고 통역도 좀 해주고, 병원에 데려가주고 이런 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리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 스리랑카의 부처님오신날 행사, 방금 법회 얘기 하면서 조금 들려주셨는데,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좀 들려주세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담 : 예. 스리랑카는 부처님오신날이 웨삭(Vesak Day)이라고 하거든요. 웨삭이라는 말은 더 없는 최고의 날이라는 뜻이거든요. 발리어로. 그런 뜻이 포함돼 있습니다. 웨삭이라는 말에는. 스리랑카에서는 부처님의 태어남, 성도, 열반을 같이 기념하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이 성도의 뜻이 있잖아요, 그런데 스리랑카는 이 세 개를 같이, 5월 초에 기념하고 있고, 그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있어요. 불자들한테는 이보다 더 훌륭한 날이 없다, 그래서 최고의 날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이번에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도 한다고요?

담 : 네, 그날 맞이해서 스리랑카의 불치사로부터 이어받은 진신사리를 이번에 모시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불치사 스님께서 최초의 스리랑카 사찰이 한국에 생긴다고 하니까 그것을 축복해주실 겸 이렇게 사리를 모시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20일 행사가 진신사리 친견법회로 이어질 것인데, 스리랑카 사람들 1500명 정도 이주민들이 올 거고, 한국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와 인연이기때문에 오신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 : 서로 뜻 깊은 자리가 되겠네요. 예,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진신사리 친견법회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리랑카 스님이신 담마끼띠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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