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정순 충북도 전 행정부지사(청주시장 예비후보)
□진행 : 이호상 기자
□프로그램 : [청주BBS 충청저널 967] 5월 3일(목) 08:30~08:54(24분)
□주파수 : FM 96.7MHz

** 인터뷰 내용 인용 시 ‘청주BBS 충청저널 967’이라는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

이호상(이하 이)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가장 선거 열기가 뜨거운 선거지역입니다. 청주시장 선거인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입니다.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 연결했습니다.
정 후보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정정순(이하 정): 네, 안녕하세요.

이 : 요즘 선거운동 하시느라 바쁘실 텐데 시민들 만나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정 : 벌써 제가 시장의 뜻을 두고 시작한지가 한 8개월째 접어들고 있는데요.

처음보다는 이제는 많은 시민들께서 알아보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성원도 해주시고 정말 이제는 시민들께서  느끼고 계시는 구나 이런 걸 제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 정정순 후보를 많이 알아본다는 말씀이십니까?

정 : 네.

이 : 사실 몇 주 전에 저희가 정 후보님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 얘기를 하다가 중단이 됐는데 말이죠.

정 후보님의 정책공약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5번째 청주시내 구청을 신설 하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구청 신설 다시 한 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청주시에 현재 지금 4개 구청이 있는데 말이죠. 1개 구청을 하나 더 신설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죠?

정 : 그렇습니다.

이 :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시죠.

정 : 사실은 청주시는 서울특별시 면적의 1.6배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상당, 청원, 서원, 흥덕 이렇게 4개 구청이 있는데, 4개 구청 중에 벌써 상당구청은 이전을 했고요. 흥덕구청은 강내면 사인리로 이전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청주의 어떤 발전, 장기발전 전략을 놓고 봤을 때 청원구청과 서원구청을 도심한복판에 시청 옆에 둘 수가 있겠냐, 결국은 청원구하고 서원구도 역시 좀 더 밖으로 옛날 청원군 지역 가까이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4개구가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을 시켜야 되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도심이 이제 공동화현상이 심화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심공동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뭐냐, 그걸 위해서는 반드시 도심 특성에 맞는 행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또 지도해 나가고 할 그러한 중부개념의 새로운 구청이 필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당장 우리가 중구를 만든다고 해서 만들어 지는 건 아니고 청원구와 서원구를 이전하는 문제를 함께 검토하면서 청주의 광역적인 발전 계획수립을 함께 하는 이 문제를 지금부터 검토해야 된다는 겁니다.

당장 어떤 부서를 만들 듯이 뚝딱 만든다는 게 아니고 청주의 5년, 10년의 장기발전 계획을 놓고 어떤 방향으로 우리가 갈거냐, 그러면 중구의 신설문제를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논의하고 또 청원구청과 서원구청의 이전문제도 지금부터 함께 논의하고 시민의 공감대를 얻어서.. 사실은 청주와 청원의 진정한 통합은 청원군민들이 느끼는 어떤 소외감 또 통합에 따른 약간의 불만, 이 진정한 통합은 4개구와 원도심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된다는 거죠.

그 발전의 동력이 4개 구청과 원도심 행정을 특화되게 지원할 수 있는 구청개념을 지금부터 준비를 하자 이런 뜻입니다.

이 : 알겠습니다. 중장기적이든 간에 아무튼 시민들의 공감을 전제로 이 도심행정을 전담할 새로운 구청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그렇다면 이 구청이 있으면 지금 통합시청사는 어디로 갑니까?

정 : 통합시청사는 시민께서 결정하신 사안이기 때문에 존중은 해서 나가되, 저는 통합청주시청사 신축이 먼저냐, 아니면 4개구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청원구와 서원구 또 중구를 만드는 이 작업이 먼저냐, 이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은 통합시청사 건립에 필요한 돈이 2300억이 들거든요. 이거는 순수한 청주시의 시비로만 추진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상당구청사 이전할 때 들어간 돈이 504억이고 흥덕구를 이전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580억 정도가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시청사의 우선순위만 조금 늦춰서 우선 4개구의 균형발전에 대한 기본 토대를 마련해놓고 그렇게 놓고 시청사 건립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거죠.

이 : 일단 통합시청사 문제는 잠깐 접어두고 앞서 새로운 구청신설문제를 여쭤보겠습니다.

새로운 구청, 5번째 구청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이 구청 신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포퓰리즘적 공약이다 라는 비판을 하거든요. 이게 현실성이 있는 겁니까?

정 : 그럼요. 이건 당장 구를 만드는 게 아니고 좀 더 중기적 관점에서 구를 만들어 나가는 게 우리가 통상 구라는 개념을 너무 크게 지금 상당이나 흥덕구처럼 크게 봐서 그렇지 실제 원도심을 아우르는 중구는 어느 광역시든 간에 소규모로 시작을 할 수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중앙동이나 성안동이나 몇 군데에 동의 중심동 개념으로 확장해서 할 수 도 있는 거고 우선은 시의 별도의 부서에서 그런 중구에 지원할 수 있는 부서를 만들어서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처럼 새롭게 부서가 만드니까 확장 된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가 43개 읍면동에 전체적인 조직인력을 잘 재활용해서 우리 청주시 실정에 맞게 재구조와 작업을 하면서 일부 필요한 소수인력만 증원하면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 문제는 현행법상 가능하냐 라는 겁니다.

정 : 네, 그거는 도농복합형태의 시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의를 해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하면 가능하거든요.

이 : 중앙부처에서 청주시에 다섯 번째 구청을 신설 해준다면 청주시와 규모가 비슷한 다른 자치단체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 : 그거야 다른 자치단체도 100만 이상 특례시에 대한 법률도 제정 또는 개정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가장 큰 불만이 인구는 거의 광역시 수준에 가있는데 행정조직이나 지구 정원이 너무 묶여 있고 막혀있다는 거예요.

이걸 좀 유연하게 풀어서 도농 복합 형태의 청주 특성에 맞게 그 특성을 살려줘야 된다는 거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하고도 우선은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러한 과도기적인 과정에서 생기는 공동화를 저는 청년특구로 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도심에 와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가면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하자는 거지 당장 과설치 하듯이 이걸 밀어붙이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이 : 알겠습니다. 아무튼 큰 틀에서 도심 행정을 전담할 원도심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말이죠.

정 : 그렇죠. 그래서 외국의 경우에도 원도심을 어떻게 살릴 거냐 단순히 역사문화 복원만으로 살거냐 이건 아니라는 거죠. 뭔가 첨단 기업이나 이런 것도 유치를 해서 일자리 경제 활동이 수반됐을 때 원도심도 살 수 있고 원도심의 행정을 정말 특화되게 지원할 수 있는 전담 구청이 있어야만 원도심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실한 신념이 있습니다.

일본이나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원도심 행정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례들을 청주시는 과감하게 벤치마킹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 간단하게 또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요즘 청주시장 선거전에서 핫이슈가 통합청주시청사 건립 문제거든요. 현재 부지에 건립을 하겠다 라고 추진을 하고 있는데 일부 후보는 이전해야 된다. 지금대로 진행을 해야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의견이 다양합니다.
통합시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 후보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정 : 건립은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는 기본 인식은 갖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다만 지금 4개구의 균형발전 즉 청주와 청원의 진정한 통합은 어디에서 이뤄야 되느냐, 균형 발전에서 이루어진다는 건데 2개구는 이전하고 2개구는 현재 그대로 둬놓은 상태에서 시청사만 먼저 2300억의 거액을 들여서 먼저 짓는 것이 맞느냐, 아니면 청원 서원구의 구청과 중구의 개념 이런 문제를 먼저 논의해서 해놓고도 시청사는 충분히 건립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우선순위 관점에서 이 문제는 균형 있는 청주의 균형발전의 토대를 먼저 마련해 놓고 시청사 건립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 : 지금 급하게 서두를 것이 아니라 조금 더 한 번 더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정 : 그렇습니다. 4개 구 중에 2개만 이전해 놓고 2개구를 분산케 해서 통합시청사만 거액을 들여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이 전체의 청주시 장기 발전 관점에서 맞냐,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시작이 돼야 된다는 거죠.

이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장 일부 후보들 대부분이 행정관료 출신이었다, 이제는 비행정관료 출신이 나서서 청주시장을 해야 된다, 새바람을 일으켜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하거든요.

지금 정 후보님 행정관료 출신입니다. 이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정 : 청주시 행정은 정말 복잡다기합니다. 정치인이든 행정가든 잘 할 수 있으면 좋죠.

그런데 우리 시민들은 행정 경험과 지식이 축적된 행정 관료들을 그 동안 선택해 오신 거예요.

새바람이라는 것은 무슨 인기 영합하는 몇 개의 정책은 추진할 수 있을지 몰라도 복잡다기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통합청주시의 행정을 수행하기에는 많은 행정경험과 지식 노하우가 필요한 거고, 그 소중한 경험을 가진 관료출신들은 말 그대로 자산입니다.

그 경험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자기 지역으로 해서 그런 경험을 살려 일을 할 수 있는 거고 어떤 것에 대한 개선 개혁도 충분히 알아야 개선을 하는 거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개혁 개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청주 시민이나 국민들께서는 행정 관료로써 경험을 쌓고 검증된 이런 사람을 시장으로 선택을 했던 거죠.

이 : 알겠습니다. 정 후보님,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분발하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불교방송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이 : 지금까지 정정순 청주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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