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칭찬한다"며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 암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이 기운을 앞으로 진전시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에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와도 연대해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일 대화와 관련해 "북일 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와 핵, 미사일의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북한과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정상화한다는 일관된 방침 아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일 평양선언은 지난 201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선언문으로, 과거사 청산과 실질적인 정치, 경제, 문화관계를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한국과 중국 정상과 마음을 열어놓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리커창 중국 총리와 일중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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