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와 사람들] 김장실 전 자유한국당 의원 /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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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와 사람들> 이번 시간은 김장실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1979년 문화공보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김장실 전 의원은 문화관광부 부이사관과 예술국 국장 등을 지냈고, 문화관광부 종무실장을 지내며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정책 수립과 불교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이후 예술의전당 사장을 거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출중한 노래실력으로 2015년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서 대중가요로 광복 70주년을 재조명하는 공연을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연 : 김장실 전 자유한국당 의원 /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진행 : 강동훈 BBS불교방송 방송본부장

[인터뷰 내용]

▶강동훈 : 김장실 전 자유한국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장실 : 안녕하십니까?

▶강동훈 : 제가 김장실 의원 하면 특별하게 모시는 분이라고 소개를 드렸는데, 문화관광부에서 공직을 오래 하셨지만 국회의원직을 계속 하시고 지금까지 사경을 계속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도 사경을 좀 하셨습니까?

▷김장실 : 예,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바로 사경을 하고 왔습니다.

▶강동훈 : 우리 애청자 여러분께 지금 부처님 오신 날 봉축기간인데 인사말씀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장실 : 예, 안녕하십니까? 전 문화부차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실입니다.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복 많이 지으시기 바랍니다.

▶강동훈 : 김장실 전 차관님, 그리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역임하시고 또 아까 소개를 좀 드렸습니다만 예술의전당 사장도 하셨고. 우리 문화, 관광, 종교 이 분야에 전문가이십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 자리에 모셨는데. 사경을 하는 분들은 흔하지 않아요. 독실한 신심이 아니면 사경을 하기 어려운데. 사경을 시작하고, 또 여러 가지를 하셔야 될 텐데. 사경을 하려면 또 불교와 인연이 있을 텐데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언제입니까?

▷김장실 : 저희 조상 대대로, 특히 아버님께서 말씀을 하시기를 조상 대대로 믿어오셨는데. 저희 어머님께서 몹시 독실한 불교 신도였습니다. 제가 태어나기를 남해 보리암 바로 밑인 남해 상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강동훈 : 우리가 말하는 3대 관음기도도량이라는 남해 보리암 밑에서?

▷김장실 : 예, 그래서 아주 어릴 때 그믐 제사를 지내고 저녁에 저희 어머님이 저하고 같이 올라가면 밤새 보리암 법당에서 기도를 하시고 저는 어머님 옷자락을 잡고 있다가 거기서 자기도 하고, 아침밥 얻어먹고 내려오고 그리 하면서 불교를 접했습니다.

▶강동훈 : 소위 말하는 모태신앙과 비슷한 그런 것이고, 또 주변 환경이 항상 향냄새, 부처님 말씀, 또 독경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라셨는데. 학교 다닐 때도 불교 학생회를?

▷김장실 : 예, 제가 중학교까지는 경남 남해 상주에서 졸업하고 부산에 경남공고를 갔는데. 그때 마침 경남공고 불교 학생회가 새로 생겼습니다. 국사 가르치던 김태?? 선생께서 경북대 사대 국사과를 나오셨는데, 이 분이 독실한 불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불교학생회 멤버를 모집하는데 제가 손을 들고 나갔더니, 저희 반 학생들이 깔깔 웃으면서 너 불교 학생회 들어갔다며? 하면서 정말 웃고 하던 시절인데, 들어가서 내내 불교 학생회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강동훈 : 저랑 어떻게 불교에 입문한 배경이 비슷한데. 공고를 나오셨단 말이죠? 그러면서 행시 패스를 하셨어요?

▷김장실 : 그렇습니다.

▶강동훈 : 행시 패스하면서 공무원이 되신 것이 불교가 또 묘한 도움도 정신적으로나 여러 가지 위안이 됐겠네요?

▷김장실 : 정말 많이 됐습니다. 저희들 고시 공부하던 70년대는 대체로 산에 있는 절에서 고시공부를 많이 했는데, 저도 경남 남해 용문사,

▶강동훈 : 지금도 있는 사찰이죠.

▷김장실 : 거기서도 공부를 하고. 경주 백율사에서도 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경주 백율사에서 공부를 할 때는 스님께서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셔서 새벽 3시에 스님들 일어날 때 목탁을 탁탁 쳐주면 일어나서,

▶강동훈 : 도량석 목탁을?

▷김장실 : 예, 도량석 목탁을 쳐주면 제가 같이 일어나서 샤워하고 4시에 예불하는데 같이 하고, 아침을 일찌감치 먹고 공부를 하고, 오전에 조금 자고 그랬습니다. 어쨌든 불교적인 것이 저의 몸에 밴 것 같습니다.

▶강동훈 : 그러니까 물론 태어날 때 그랬고, 행시 공부할 때도 절에 와서 하셨는데. 공무원 생활을 오래 하셨잖아요? 몇 년 하셨죠?

▷김장실 : 한 30년 했습니다.

▶강동훈 : 저도 취재를 한 그쪽 공무원들과 생활을 하면서 취재를 많이 했는데, 대부분 사시, 행시, 기시까지 절에서 공부하는 분들이 참 많았고. 특히 이 분들 가운데 그러다 보니까 불교와 인연을 맺은 분들이 참 많아요. 이런 분들이 절에서 공부는 했지만 끝까지 불교로 가거나 또 불교와 가까운 분들이 흔치 않아요.

▷김장실 : 대부분 절에 공부할 때는 다소 심리적인 위안을 얻고 그렇게 해서 불교의 도움을 받았다가 되고 나면 자기가 잘 나서 된 줄 알고 그냥 잊어버리긴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불교집안의 부처님 은덕으로 네가 태어났으니 그것을 어떻게든 잘 지키고 하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것을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상하게 스님들 만나고 절에만 가면 마음이 편안하고 좋아지는 그런 것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저하고 불교는 떼려야 뗄 수가 없습니다.

▶강동훈 : 애청자 여러분, 지금 라디오이기 때문에 김장실 전 의원 얼굴이 안 보이시겠지만, 인터넷 뉴스와 사람들 들어오시면 사진을 볼 수가 있을 겁니다. 아주 후덕한 보살처럼 얼굴이 생기셨습니다. 또 행시를 패스하고, 들어가고, 근무한 데가 문화관광부에요? 여러 가지 업무가 있지만 특히 종교를 맡고 있는 종무실장도 역임하셨어요.

▷김장실 : 그렇습니다. 2006년 2월부터 해서 2008년 2월까지 2년 넘게 근무를 하기도 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종무실장이 되면서 훨씬 불교신앙이 깊어졌다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많은 고명한 스님들을 만나면서 그 분들이 수행을 어떻게 하라고 코치를 해주십니다. 그 코치를 받아서 하나하나, 그 전에는 제 자작으로 그냥 짐작해서 했는데 이 분들이 코치해주기 때문에 요즘은 신앙생활이 제 스스로 생각해도 제법 체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사경을 하는 음덕이랄까? 사경을 하면 무엇이 좋아질까요?

▷김장실 : 내 마음을 닦는 데는 정말 이것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전을 그냥 불교 공부한다고 읽더라도 열심히 정독해서 읽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사경을 하면서, 정성스럽게 쓰면서 부처님 경전을 제대로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 번도 아니고 저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사경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법화경 사경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쓰고 읽고 또 쓰려면 읽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내 마음의 때를 씻어내는 데 제일 도움이 되는 같고. 그 다음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도 역시 사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동훈 : 아무리 부처님을 모시고 또 집안에서 독경도 하고 이른바 백팔 배, 많게는 삼천 배까지 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렇게 사경을 하면서 수양을 닦는 그런 분들이 있다면 어느 공간이라도 사경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없잖아요? 

▷김장실 : 그렇습니다. 사경은 밥상에서도 할 수 있고, 누워서도 할 수 있고. 저는 그래서 지금 책상에 앉아서 사경을 하고, 사경이 끝나면 염송은 땅으로 내려와서 바닥에서 자리에 정좌를 해서, 바르게 앉아서 염송을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한 40분 정도 걸립니다.

▶강동훈 : 김장실BS 뉴스와 사람들, 김장실 전 위원님을 모시고 지금 이 시간 진행 드리고 있는데. 이번 부처님 오신 날 봉축기간이라 이 분을 모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즉, 공부와 수행 그리고 공무직을 동시에 했던 그런 분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김장실 의원께서는 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하시면서 문화 정책도 했지만, 불교 관련된 법안도 많이 발의하셨어요. 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김장실 : 예, 가장 대표적인 것이 두 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문화기본법, 우리나라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서면서 문화업무가 정부 조직에서 비로소 편입됐기는 합니다만, 사실 그 사이에 수많은 문화 관련법들이 만들어졌습니다만, 전체를 하나로 꿰는 법이 없었는데 그것을 전체로 꿰는 문화기본법을 제가 대표발의를 해서 통과를 시켰고. 또 하나는 인문정신문화진흥법입니다. 이 법은 아시겠지만 한국이 경제발전도 하고 정치발전도 했습니다만, 또 한국이 완전한 선진화를 이루려면 경제도 엄청나게 발전을 해야 됩니다만, 문화가 대단히 매력적이어서 다른 나라의 표준이 될 만큼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연 문화라든지 이런 것도 잘 되어야 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가장 최종적인 것은 정신문화가 가장 기본입니다. 한국의 정신문화가 세계적으로 호소력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한국 정신문화의 기본이 되는 바탕을 찾아야 되는데, 잘 아시겠지만 1,700년 전에 들어온 불교가 한국 정신문화에 가장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갈고 닦는것이 필요하다 싶어서 저는 인문정신문화진흥법을 통과시켜서 지금 그 동안에 예산도 한 푼도 없었고, 사람도 없던 인문정신문화과가 문화부에 생겨서 비로소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그래서 그 이후에 그런 강연이라든지, TV 프로그램도 생기고, 대학가에 가도 그런 인문강의가 많이 생기긴 한 그런 하나의 계기는 마련해주었군요?

▷김장실 : 어찌됐든 그런저런 분위기들이 조성되고 있는 것을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생활체육진흥법? 그건 어떤 내용입니까?

▷김장실 : 잘 아시겠지만 건강 100세라고들 다들 이야기는 합니다만, 평소에 관리가 안 되어 있으면 정말 나이 들어서 힘들게 사시다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래서 그 건강 100세를 하려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 생활체육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도 짜주고, 예산도 대주고 지도를 하는 그런 체계화된 시스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국민 생활체육진흥법을 대표발의를 해서 통과를 시켰습니다.

▶강동훈 : 문화체육부 차관을 지내셨어요? 당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김장실 : 이명박 대통령 초기입니다.

▶강동훈 : 초기니까, 초기 때 우리가 기억해보면 이명박 대통령 정부 초기 때 불교계하고 조금 오해와 갈등이 있어가지고 상당히 그랬는데. 그 주무부처 차관, 그 전에는 종무실장을 하셨단 말이죠? 전체적으로 어려웠을 텐데, 어떠셨나요?

▷김장실 : 그때 제가 1차관을 했기 때문에 종무업무는 2차관 소관인데. 어느 날 한승수 총리께서 유인촌 장관하고 저를 급히 찾아서,

▶강동훈 : 그때 장관이 유인촌 장관이셨죠?

▷김장실 : 그래서 갔더니 이명박 대통령께서 김장실 제1차관한테 임무를 맡겨서 불교계와의 불편한 사태를 해결하라고 지시를 하셨다고. 그래서 제가 사정을 좀 알아보니까 그때 조금 정부 측의 대응이 불교계를 화나게 한 여러 가지 사건들이 겹쳐서 불편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당시 지관 총무원장 스님한테 아주 긴밀하게 말씀을 드려서 시간을 조금 가지면서 해결한 그런 적이 있습니다.

▶강동훈 : 당시 총무원장이 지관스님, 동국대 총장을 역임하신, 지금 벌써 입적하셔서 안 계시는데. 엊그저께 저희 불교계를 조금 화나게 하는 일이 또 하나 있었어요? 바로 모 방송의 PD수첩에서 우리 불교계의 여러 것을 다루는데, 하필이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다루겠다, 예고방송 해서 지금 화를 내고 있는데. 이것이 지금 아무리, 스님들의 입장은 그렇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시기와 방법, 기획의도가 의심스럽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PD수첩 방영의 부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장실 : 저도 강 본부장님의 말씀과 동감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아시다시피 우리 불교도로서는 가장 큰 명절이고, 생일상인데. 이 생일 잔치에 나오는 것도 그렇고, 그 다음에 어떤 의혹이 있더라도 그것이 정말 관련 정보와 남을 설득할만한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찌됐든 불교계의 수장과 관련된 분을 함으로서 그 수장과 불교계가 분리될 수 있는 사안이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그 분한테 어떤 의혹을 둘러씌웠다가 나중에 아닌 것으로 밝혀졌을 때 불교계는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게 되는데. 이럴 경우를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강동훈 : 그러니까 방송을 한다는 여러 가지 언론의 자유라든지, 언론의 독립성을 인정하지만, 예를 들어서 크리스마스 때 모 주교님을 건든다거나, 모 목사님을 건든다거나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좀 담당 PD나 기획하시는 분들이 그런 것을 신경을 써주셨더라면 이런 우리 불교계의 반론을 좀 받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앞으로 종단과 여러 사부대중들이 힘을 모아서 불교를 폄훼하는 그런 상황은 없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장실 전 의원께서는 불교계와도 이렇게 인연이 있지만, 문광부 쪽에 보면 음악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거기서 한류도 만들고, 노래도 하고 하는데. 직접 3년 전에는 미국 카네기 홀에서 노래도 하셨다는데, 어떻게 우리나라 국내 가수들도 조용필, 패티김 이런 대형 가수들 외에는 카네기홀 공연을 하기가 어렵잖아요? 어떻게 하셨습니까?

▷김장실 : 그것도 우연한 인연에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부산에 출마한다고 내려갔다가 부산 KNN이라는 지역방송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부산과 대중가요라는 프로그램을 만들테니까 한 번 출연하라고 해서 제가 거기에 출연해서 노래를 세 곡을 불렀습니다.

▶강동훈 : 어떤 곡을 불렀습니까?

▷김장실 : 지금 기억나는 것은 해운대 엘레지,

▶강동훈 : 이미자의 해운대 엘레지?

▷김장실 : 손인호 선생이 불렀습니다. 그 다음에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 다음에 이별의 부산정거장 이렇게 세 곡을.

▶강동훈 : 다 부산과 관련된 주제였네요?

▷김장실 : 그렇습니다. 그렇게 불렀더니 저하고 대담을 했던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정말 해설도 잘하시고 노래도 잘하시니, 자기 선화예고 동기가 줄리어드를 졸업하고 지금 카네기홀을 빌려서 하는 기획사를 하는데 연결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저는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그 기획사 하시는 한국인이 한국 나올 일이 있어서 저보고 테스트를 하겠다고 하셔서.

▶강동훈 : 바로 연락이 온 거예요?

▷김장실 : 예, 와서 테스트를 받았더니 이것은 바로 통하겠다고 그래서 기획서를 써서 카네기홀 공연기획회의에서 통과가 돼서 그 해외에 11월 3일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강동훈 : 가수도 아니고, 공연 기획자도 아닌데 출연을 하면서 우연이 돼서?

▷김장실 : 예, 그렇게 해서 정말 뜻밖에 제가 카네기홀에서 두 시간 넘게 공연을 했습니다.

▶강동훈 : 두 시간 넘게요? 그럼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나오셨는데, 좋아하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오늘 이 뉴스와 사람들이랑 비슷하고, 고향인 부산. 조용필 씨가 엊그저께 평양을 가서 공연을 했어요? 그리고 데뷔한지 50주년,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직접 한 번, 원래 뉴스와 사람들에 가끔 이런 코너가 있거든요? 한번 들려주시겠습니까?

▷김장실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강동훈 : 준비 좀 해주세요. 돌아와요 부산항. 노래는 김장실입니다.

(노래)

▶강동훈 : 두 시간 동안 방송을 해야 되는데, 이 짧은 뉴스와 사람들 시간에 특별히 방송을 통해서 생음악으로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장실 : 감사합니다.

▶강동훈 : 앵콜을 빼 드린건 아시죠? 돌아와요 부산항은 부산과 인연이 있고,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에도 인연이 있는 곡, 그리고 김장실 의원님과도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평양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이 불러졌고, 그 다음에 부산 출신, 이북 출신이지만 부산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같이 치렀고. 그리고 김장실 의원께서 카네기홀에서 직접 방송을 했던 노래를 우리 BBS 뉴스와 사람들 이 시간에 들려주셨다. 이 봉축기간하고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김장실 의원님과 불교문화 발전에 대한 정책을 많이 하셨던 내용을 들으셨는데. 이 정부가 지금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습니다. 물론 지금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에 많이 휩쓸려있어서 실질적인 문화 정책에 대해서 드러나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 장관이 도종환 장관이시고, 물론 국회의원도 하시고 했지만 또 시인이에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장실 : 지금 안타깝게도 문화와 관련된 정부 초기의 주요 프로그램들이 드러나지 않아서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만, 정말 저는 이 분이 들어가서 적폐청산을 주도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세 가지 측면을 봐야 됩니다. 문제가 되는 영역에 대한 물리적 척결, 두 번째는 그런 일들이 발생되지 않도록 제도를 기획하고 법을 갖추는 것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좋은 문화를 만드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 사회에서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 또 사회를 화합시키고,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문화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가장 긴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문화를 만드는 자원을 발굴하고, 재해석하고, 가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진흥계획을 내놔야 되고. 더군다나 지금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가 퍼져나가고 있는데, 이 한류의 폭을 넓게 하고 깊이를 더하는 그런 작업을 해야 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조치들이 지난 1년 사이에 연속적으로 발표돼서 문화를 사랑하는, 그 다음에 전업으로 이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뜻을 모아야 되는데,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측면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특히나 김장실 전 의원께서는 종무실장직을 하셨어요. 불교도 거기에 포함되는데. 전통문화와 종교, 이 사이에 문화재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공식적인 통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국보 보물 가운데 6~70%는 불교 쪽 보물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이 문화재와 관련해서 지금 정부하고 조금 사이가 정리가 안 되고 있고, 또 국민들의 동의를 많이 얻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 어떻게 우리가 해결해야 됩니까?

▷김장실 : 이 부분은 오랫동안 논의가 되어왔기 때문에 사실상 정말 정부와 불교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가 일반 관람객들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 다음에 그렇게 해서 정부가 재정지원서 처리할 부분인지, 아니면 불가 사찰에 맡겨놓을 문제인지 이런 것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끝내서 이제 정리를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서 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면 민간 자율에, 사찰 자율에 맡겨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

▶강동훈 : 정부의 타율적인 규제보다는 종단과 또 그 다음에 관람객들과의 동의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고, 정부는 그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든, 법률적 지원을 하든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생각입니다. 요즘 하고 있는 것이 여의도연구소장이에요.

▷김장실 : 직무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직대든 어찌됐든 책임을 지는 여의도연구소가 자유한국당의 큰 싱크탱크인데. 요즘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김장실 : 아시다시피 탄핵 사태 이후로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보수 세력 전체가 침몰했는데, 겨우 난파 상태의 자유한국당이 이제 안정을 되찾는 그런 과정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대선 때보다는 결과가 저는 좋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동훈 : 아무래도 여론조사라든지 지역의 여러 가지 분위기라든지 여의도연구소로 집합이 되고 거기서 빅데이터가 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정치를 하시면서 불자이니까 자긍심도 갖지만, 또 불자이면서 손해 보는 듯한, 또 지역구 관리라든지 정치인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를 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갈등이 많이 있는 것이 나는 불교지만, 또 할 수 없이 교회도 가서 악수도 해야 되고, 교회 신자들과도 미팅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은 어떤 식으로 극복했습니까?

▷김장실 : 사실 우리 이심전심으로 불자들은 덤덤하게 맞아주니까 선거운동 할 때나 그럴 때는 많이 아쉬우니까 대부분의 불자의원님들께서 내가 불자입니다, 하고 내세우기 보다는 그냥 무교 비슷하게 해놓고 교회 저런 데는 조직력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많이 호소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당당하게 불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 분들한테 가서 그 분들한테 맞는 말들을 제가 같이 해주면 오히려 더 좋아합니다. 제가 부산 사하에서 있을 때 사하기독교연합회 모임에 가서 기독교 신앙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말씀을 잘 드렸더니 원로목사님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당신 어디 교회에 다니냐고 해서 제가 어디 교회 다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불교신도인데, 관심이 있어서 잘 살펴보고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정말 고맙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숨길 것이 아니라 자기 종교를 밝히고, 그러나 내 종교가 소중하면 당신 종교도 소중하다는 그런 마음으로 접근을 하면 충분히 납득이 가리라고 봅니다.

▶강동훈 : 지금 최근 들어 독특한 현상이지만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종교국가이면서 종교 간 분쟁이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남북한 갈등이 있고 남남 갈등이 있을지 모르지만, 종교 간의 갈등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종무실의 기능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김장실 : 종무실 기능보다도 우리나라의 문화가 이런 종교 간 갈등을 없애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말씀드리면, 우리 민족이 우랄산맥 근처에서 이동할 때 가져왔던 것이 샤머니즘입니다. 그 위에 1,700년 전에 불교가 들어왔고, 600년 전에 유교가 들어왔고, 뒤에 한 140~50년 전에는 전에는 가톨릭과 기독교가 들어오기 시작해서 지금 각종 민족 종교하고 병존을 하고 있는데. 한국 종교가 샤머니즘도 그렇고 대단히 포용적입니다. 먼저 들어와 있던 종교가 만약 이단이라는 새로운 종교로 인식이 되어서 그것을 이단으로 해서 처리하는 식으로 과격하게 접근을 했다면 대단히 중동의 레바논 같은 그런 사태가 생겼을 텐데, 불교 신도들이 정말 너그럽고 샤머니즘은 우리 종교로서가 아니라 우리 심성에, 너그러운 심성을 받아들이도록 했고. 

▶강동훈 : 대표적으로 대웅전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운데서 주불로 모시는 곳이 대웅전인데, 그 위에 산신각, 그 위에 칠성각, 더 높게 모시는 거죠. 차관님이 말씀하신 그 내용이 우리 전통 샤머니즘을,

▷김장실 : 그렇습니다. 그렇게 돼있고. 또 어떻게 보면 시스템적으로 보면 7대 종단이 모이는 종교지도자 협의회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각종 종교계의 수장들이 정례적으로 모여서 종교계 현안을 논의하는 시스템들이 또 잘 돼있기 때문에. 사실 한국사회에서 가끔씩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곤 합니다만, 그것이 전국적인 사건으로 번지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 아주 조화롭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강동훈 : 부처님 오신 날에는 명동성당이나 큰 교회 측에서 아기부처님 탄신을 축하합니다, 이런 현수막을 걸고. 또 크리스마스 때는 아기예수님 탄신을 축하합니다, 라는 플랜카드를 조계사 앞에 걸고. 이런 것이 불교가 기독교와 천주교와 교류가 있다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죠?

▷김장실 : 예, 그래서 우리 문화 속에 화합의 인자가 있다는 점을 우리 국민들도 이해를 해주시고, 정치지도자가 정말 그런 것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동훈 : 요즘 대학에서 강의도 하시죠? 주로 어떤 종목으로?

▷김장실 : 한국문화의 이해라고 해서, 첫째가 한국의 종교문화가 아까 말씀드렸던 샤머니즘과 불교와 유교가 한국인의 심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다음에 한국인의 사생관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한국인들은 복을 어떻게 보는지. 이런 것부터 쭉 해서 한국대중가요의 전체 사회화까지 쭉 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동훈 : 문화, 종교, 관광, 전반적인 것을 다 개론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이군요? 이렇게 듣다 보니까 뉴스와 사람들 벌써 시간이 다됐습니다.

▷김장실 : 너무 아쉽습니다.

▶강동훈 : BBS 뉴스와 사람들, 지금까지 김장실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끝으로 애청자 분들께 인사말씀 해주시죠.

▷김장실 : 부처님오신날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부처님이 왜 오셨겠습니까? 이 세계에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는데, 여러분 복 많이 지으시고, 그렇게 해서 많이 깨달으시고. 또 여러분들이 깨달은 복이 이 세상을 밝게하는데 크게 기여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강동훈 : 네, 나무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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