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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완료"
김호준 기자 | 승인 2018.04.27 18:39

< 앵커 >

 

< 앵커 >

남북은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또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김호준 기자 연결합니다.

 

< 앵커 >

이 시각 현재 남북 정상이 공동 선언문인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있어요?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은 우리 민족끼리의 자주정신을 먼저 강조했는데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 등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어떤 합의를 이뤘나요?

 

< 기자 >

남과 북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과 북은 북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남북이 적극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민간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어요?

 

< 기자 >

남북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고, 각계각층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 경기에 공동 참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8.15 광복절에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를 포함한 남과 북을 잇는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군사적 긴장상태 해소에 대한 합의도 내놨죠?

 

< 기자 >

남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는데요.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NLL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남북 정상회담을 올해 안에 또 열기로 했어요?

 

< 기자 >

남북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오늘 하루 동안 이뤄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이제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일정을 거의 다 소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 기자 >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4시반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의 길'에서 소나무를 심는 기념식수를 했고요.

이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서 4시42분부터 30분 동안 도보다리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단 둘이 마주보고 일대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가졌어요? 북한 최고 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은 것은 최초죠?

 

< 기자 >

오전 9시28분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에서 직접 걸어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사이를 지나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두 정상은 손을 맞잡고 역사적인 첫 만남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 대통령께서 군사분계선까지 나와 맞이해준 데 대해 정말 감동적"이라고 밝혔고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김 위원장의 아주 큰 용단"이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의 만남 과정에서 파격적인 상황이 잇따랐어요?

 

< 기자 >

두 정상이 '주거니 받거니' 돌발상황을 연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기념촬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 북쪽으로도 넘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이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고 깜짝 제안을 한겁니다.

또 공식 수행원을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의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에 해당하는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문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를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남북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는 돌발 제안을 해 판문점 광장에서 예정에 없던 포토타임이 이뤄졌습니다.

 

< 앵커 >

북한 최고 지도자가 우리측 의장대를 사열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 기자 >

의장대 사열은 과거에는 방문자에게 국가의 힘을 과시하는 의미였지만 현대들어서는 경의를 표하는 의식인데요.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해 전통의장대와 국군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예포 발사나 국기 게양, 국가 연주는 생략된 약식으로 진행됐는데, 문 대통령은 경례로 사열한 반면 김 위원장은 두 팔을 양 옆에 내리고 꼿꼿한 자세로 응시했습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방명록에는 특유의 서체로 평화의 메시지를 남겼어요?

 

< 기자 >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집에 도착해 방명록에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썼습니다.

글씨가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려 쓰는 김일성의 태양서체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 위원장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또 날짜를 북한식 연도 표기법인 주체 몇년이 아니고 2018년 즉 서기 연도로 쓴 점도 이채롭습니다.

 

< 앵커 >

오늘 오전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5분 일찍 시작했는데요. 두 정상의 모두 발언을 들어보면 회담 분위기가 어땠을 지 짐작이 가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로 읽혀졌어요?

 

< 기자 >

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INSERT 김정은 위원장

(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가 새 역사 쓰여지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 쏜다는 그런 마음 갖고 여기에 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이 과거 비핵화 논의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INSERT 김정은 위원장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되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가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오히려 낙심을 주지 않겠나.)

INSERT 문재인 대통령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준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우리 대화도 통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평화를 바라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앞으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어요?

 

< 기자 >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내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과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언급했어요. 북한으로선 민감한 문제일텐데도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어요?

 

< 기자 >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 앞선 환담 때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이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유감'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향후 이러한 군사적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31살 차이나고 문 대통령의 아들보다 2살이나 어린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회담장에서 농담을 건네는 등 긴장하지 않고 노련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어요?

 

< 기자 >

이번 회담에서는 북측 통일각에 평양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가 설치되고 수석 요리사가 파견됐는데요.

김 위원장은 평양냉면 얘기를 꺼내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INSERT 김정은 위원장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을 멀리 온 평양냉면을... 멀다고 얘기하면 안되겠구나.)

 

< 앵커 >

잠시 뒤에는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죠?

 

< 기자 >

오후 6시반부터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리는데요.

남북 두 정상은 부부 동반으로 참석합니다.

이설주 여사는 응원단으로 남쪽을 찾은지 13년만에 남한 땅을 밟는데요.

사상 첫 남북 정상의 부부동반 만찬이 이뤄졌습니다.

만찬에는 북쪽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 등 26명이 함께하고 남쪽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가수 조용필 씨 등 34명이 참석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김호준 기자  5kj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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