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남북정상회담 진행 상황은 어제 하루 시시각각 생중계되면서 세계인들의 관심을 한반도 판문점으로 모았습니다. 

판문점과 가까운 일산 메인 프레스센터에는 3천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등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고, 회담의 성공도 함께 응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린 오전 9시 30분 판문점.

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축구장 크기의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 전면 대형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는 순간 프레스센터를 가득 메운 내외신 기자들도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노트북 사용을 잠시 멈추고 개인 휴대폰으로 스크린 속 역사적 장면을 담기에 바쁩니다.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으로 두 정상이 마주 앉았을 때 김정은 위원장의 생생한 음성이 흘러나오자 프레스센터는 다시금 술렁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고 '도보다리' 벤치에 앉아 둘만의 담소를 나누는 장면에도 시선을 빼앗깁니다.

판문점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된 프레스센터에는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대 규모인 3천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등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인서트1 / 올리버 호트햄 (미국 NK NEWS)]

"작년 이맘때만 해도 북한의 빈번한 미사일 시험 발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좋지 않았던 분위기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급격히 바뀌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서트2 / 칭 유 초우 (대만방송)]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후, 문재인 대통령 손을 잡고 다시 넘어가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역사적인 악수의 순간과 결과 발표까지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은 전세계 톱 뉴스로 타전됐습니다.

미국 CNN은 남북을 ‘Koreas’로 표현하며 “남북이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고, 영국 BBC는 “한반도 역사에 엄청난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회담을 “북한의 핵개발 억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자 한반도에 희망을 북돋우는 계기”라고 전했습니다.

70년 냉전 시대를 허물고 평화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남북 두 정상의 다짐은 세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지 전세계가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BBS NEWS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