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경제계는 잇따라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 해소에 따른 경제 안정과 개성공단 가동 등 중단됐던 남북 경제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 기자 >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경제계는 잇따라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경제계는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평화무드가 고질적이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안정적인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의 대외신인도는 한층 높아지고, 미국과의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도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평갑니다.

무엇보다 경제계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 참여정부때 추진했던 도로와 철도,SOC 사업은 물론이고 중단됐던 개성공단의 재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계도 남북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에서 중소기업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회담이 남북경협 재개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를 소원했습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자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위원장은 “2016년 2월 이후 2년 넘게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재개만 결정되면 수개월 안에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공단 시설 점검차 방북을 신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직 남북경협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거나 준비하는 것은 이른감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제계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 선언에서 제시한 남북경협 청사진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끊겼던 남북철도는 다시 이어지고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까지 연결될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지구 재가동 등 구체적인 남북경협협력사업 청사진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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