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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서울광장에 세워진 대형 스크린에서도 생중계 됐습니다.

시민들은 남북 두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 환호성과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며, 회담이 남북 통합과 평화의 지름길이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 분계선을 넘어 우리 대통령의 손을 맞잡는 장면이 생중계되자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졌습니다.

곳곳에선 감동의 눈물도 쏟아졌습니다.

이예진(50,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인터뷰
“이 당연한 걸 지금 왜, 너무나 당연한 건데 이걸 우리가 왜 그동안 못했을까.(…) 우리가 지난 과오를 딛고 이제는 정말 단단하게 다시는 거꾸로 퇴행이 되지 않는”

늦은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과 인근 주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시종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27년 만에 이뤄진 남북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이 지속적인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공존의 불씨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김동수(40, 직장인) 인터뷰
“교류가 활발해져서 젊은이들이 병역의무에도 조금 부담감을 놓는 새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영기(70, 서울 중구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 인터뷰.
“그동안에 너무나 반복과 서로 갈등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로 해서 우리 서로 같은 한민족이잖아요.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외신들도 열띤 취재 경쟁 속에 유례없는 세계사적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벤트 스자스타드(노르웨이 TV2 외신부 기자) 인터뷰
“여러 해 동안 북한과 남한을 오가며 그동안의 한반도 상황을 지켜본 기자의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대형 스크린 외에도 서울광장 곳곳에 관련 기록전과 시민 소원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회담 개최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클로징스탠딩>
시민들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개최를 넘어 남북통합과 평화, 종내는 통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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