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남북간 정상회담이 오늘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 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악수로 시작됩니다.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 회담을 가진 뒤 '판문점 선언'으로 부르게 될 합의문에 서명하고 발표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양 정상은 군사 분계선 인근에서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고 판문점 인근을 단 둘이 산책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쯤 별도의 성명 발표 없이 청와대를 나서 판문점으로 향할 예정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새벽 평양을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는 것은 분단 후 처음이며, 남북 정상간 만남은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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